[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창작의 신' 기획제작사 홍종구 대표가 정산금 미지급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책임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MBC 뮤직 '창작의 신: 국민 작곡가의 탄생'(이하 '창작의 신') 기획제작사 스케일컴퍼니 측이 자금난으로 인해 프로그램 종영 후 1년 가까이 정산금을 미지급한 사실이 31일 엑스포츠뉴스 단독 보도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해 '창작의 신' 기획제작사 스케일컴퍼니 홍종구는 엑스포츠뉴스에 "업체들이나 출연자분들이나 공식적으로 공문도 보내서 죄송하다는 사과 입장을 전했다.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고 부탁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산금 미지급 문제는 당연히 해결해야할 문제다. 미지급된 업체나 출연진들이 적은 숫자가 아니다 보니까 어디는 드리고 어디는 드리지 않고 동시에 드리려고 하다 보니 시간이 지체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일부 정산금 미지급 피해자들의 연락을 받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 "좋은 취지로 '창작의 신'을 만들었다가 저도 지금 많이 어려워진 상태이긴 하지만 오는 연락을 피하지는 않았다. 계속 소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출연료 및 상금 관련 미지급 건에 대해서도 그는 "알고 있다"고 인정하며 "연초가 되면 구체적으로 브리핑을 해드릴 계획이다"고 약속했다.
일부 피해자들의 법적 조치에 대해서도 감당하겠다는 입장이었다. 홍종구 대표는 "만약 법적으로 한다고 해도 제 입장에선 달게 받을 수밖에 없다. 제가 잘못한 부분인데 피할 수 없는 거라고 생각한다. 당연히 제가 짊어져야 할 일이니까 소송이 필요할 경우에는 하시라고 피해 업체 관계자분들에게도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홍종구는 지난 9월 일부 관련 업체 및 참가자들에게 해당 사태에 대한 사과와 함께 채무 변제를 약속했다. 홍종구는 미지급 내역 정보를 알려달라며 채무 변제 의지를 내비치는가 하면 법률적 조치가 필요한 이들을 위해 법인명, 법인사업자번호는 물론 개인정보까지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공문을 보시면 집 주소부터 시작해서 개인정보를 다 공개했다. 제가 도망갈 사람도 아니지 않냐. 제가 피할 것 같으면 그런 공문을 보냈겠냐"며 모든 정산금을 지급할 의지를 드러냈다.
끝으로 "기다려주신 분들이 많이 속상하고 불편하시겠지만 제가 열심히 노력하면 반드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믿고 기다려주시면 얼마든지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홍종구는 노이즈의 리더 출신으로 연예기획사 대표, OST 제작자 등으로 활동했다. 지난 1월 종영한 '창작의 신'은 그룹 노이즈 출신 홍종구가 대표로 있는 스케일컴퍼니가 제작한 작곡가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탁재훈이 MC를 맡았으며 윤일상, 휘성, 라이머, 라이언전 등이 심사위원으로 출연했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홍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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