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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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당한 추신수에 닥친 3가지 악재

기사입력 2010.07.05 13:30 / 기사수정 2010.07.05 19:23

전유제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유제 기자] 추신수(28,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부상자 명단(DL)에 오르며 수술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추신수는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8회, 다이빙캐치를 시도하다 오른손 엄지 손가락을 다쳤다. 결국, 공식적으로 15일자 부상자 명단(DL)에 오른 추신수는 정밀 진단 결과 인대가 손상돼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에 클리블랜드는 구단 홈페이지(http://cleveland.indians.mlb.com)를 통해 "추신수의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하다. 9월에나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밝혔다.

이에 추신수는 올 해 3가지 목표에 먹구름이 끼게 됐다.

가장 먼저 병역 문제가 걸린 아시안게임 출전이 불투명하게 된 것이다. 11월 광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대한민국 대표팀의 우익수 자리는 단연 추신수였다. 지난해 제2회 WBC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병역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자 추신수의 마지막 남은 희망은 아시안게임 금메달뿐이었다. 그러나 추신수의 재활 여부에 따라 그의 인생 경로가 바뀔 위기에 처했다.

수술을 하고 회복을 한다고 해도 11월까지 컨디션을 끌어올리지는 미지수이다. 또한, 아시안게임이 정규 리그가 아닌 단기 토너먼트인 점을 감안한다면 매 경기 컨디션이 중요하다. 이러한 상황에 추신수의 부상 회복과 컨디션 조절은 개인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대표팀에게도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올스타전 출전이 물 건너 갔다. 오는 14일 LA 에인절스의 홈구장인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0 올스타전에 추신수의 출전의 거의 확실시 됐다. 비록 팬들의 투표는 부족했지만 각 팀당 1명씩 주어지는 감독 추천 선수에 호출이 유력했다. 따라서 2001년 박찬호(뉴욕 양키스)에 이어 한국인으로 2번째 출전이 예상됐지만 결국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다.

그리고 이번 시즌 추신수의 목표였던 30-30클럽 가입(홈런, 도루 30개 이상)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다. 현재 추신수는 0.286의 타율에 13홈런 12도루로 좋은 페이스를 유지중이었다. 특히 최근 9경기에서 홈런을 5개를 몰아치며 여름에 강한 모습을 여지없이 보여줬지만 부상으로 다음 시즌에 재도전해야 할 상황이다. 더욱이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20-20클럽 가입 역시 만만치 않게 되며 추신수는 울상을 짓고 있다.

[사진=추신수 ⓒ OBS 제공]



전유제 기자 magi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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