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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Hot 플레이어] '홈런·타점 1위' 푸홀스, '2G 2승 1완투' 레스터

기사입력 2010.07.05 08:52 / 기사수정 2010.07.05 10:13

허종호 기자

[엑스포츠뉴스 = 허종호 기자] 이번 주에는 타자들의 강세가 한눈에 들어왔다. 3홈런 이상을 쳐낸 선수가 10명, 10타점 이상을 기록한 선수도 10명이었다.

그 중 LA 다저스의 라파엘 퍼칼(.600-2홈런-7타점-8득점)은 6경기에서 15안타를 쳐내며, 3할 1푼이던 타율을 3할 3푼 8리까지 끌어올렸다. 또한 신시내티 레즈의 조이 보토(.429-4홈런-9타점-7득점)는 12안타를 기록하며 41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갔다. 그러나 5홈런·10타점으로 한 주간 홈런·타점부문 1위를 한 푸홀스에 비교할 수는 없었다.

한편, 6월 2주차 투수부문 Hot 플레이어로 선정한 뉴욕 메츠의 존 니에스는 2경기 2승 13이닝 1실점으로 인상적인 피칭을 선보였지만, 에이스 역할을 제대로 한 존 레스터에 밀려 Hot 플레이어로 선정할 수 없었다.

* 성적의 기준으로 삼은 기간은 6월 28일∼7월 4일(한국시각)이다. 또한, 모든 날짜는 한국시각을 기준으로 했다.

 


 
[타자 부문]

알버트 푸홀스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 1루수 / 우타 우투 / 1980년생 / 1999년 드래프트 13라운드 세인트루이스 / 2001년 세인트루이스 데뷔

26타수 8안타 / 2-2루타 / 5홈런 / 7득점 / 10타점 / 3도루 / 2볼넷 / 3삼진 / 타율 .308 / OPS 1.307

메이저리그 풀타임 9시즌 중, 푸홀스의 타율은 .310을 넘지 못한 적이 없다. 출루율이 4할을 못 넘은 적은 데뷔 2년 차였던 2002년뿐이다. 장타율은 2002년과 2007년을 제외하고는 모두 6할을 넘었다. 마찬가지로 10할의 OPS를 기록하지 못한 적도 그 때뿐이다. 또한 2007년에는 99득점에 그치며, 7년 연속 3할-30홈런-100타점-100득점에 실패했다.

그리고 메이저리그 10년 차인 이번 시즌, 그나마 부진했다고 할 수 있는 2002년과 2007년의 모습이 푸홀스에게 조금씩 나타났다. 이번 주 경기가 치러지기 전까지 푸홀스의 시즌 타율은 .306으로 커리어 로우(통산 .332)를 기록하고 있고, 장타율도 통산 .625에 못 미치는 .534였다. 홈런은 15개로 선두권과는 격차가 벌어진 상태였다.

그러나 이번 주는 푸홀스를 위한 1주일이었다. 6월 28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10일 만에 홈런을 터트린 푸홀스는 이후 격일로 홈런쇼를 선보였다. 3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4타수 3안타 2홈런 5타점을 불방망이를 휘두른 데 이어, 7월 2일과 4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2개의 홈런을 추가했다.

이러한 홈런쇼는 .534였던 푸홀스의 장타율을 .571로 훌쩍 올렸고, 그를 순식간에 메이저리그 홈런 2위(내셔널리그 1위)·타점 5위(NL 2위)로 올라서게 했다.

푸홀스의 이런 부활은 현재 44승 37패로 NL 중부지구에서 2위를 기록하며 1위 탈환을 노리는 소속팀 세인트루이스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투수 부문]

존 레스터 / 보스턴 레드삭스 / 투수 / 좌타 좌투 / 1984년생 / 2002년 드래프트 2라운드 보스턴 / 2006년 보스턴 데뷔

2경기 / 16이닝 / 2승 / 16탈삼진 / 2볼넷 / 10피안타 / 2실점 / 2퀄리티스타트 / 1완투 / 방어율 1.12 / WHIP 0.75

이번 시즌 보스턴의 실질적인 에이스라고 할 수 있는 레스터가 지난 한 주 동안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6월 2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등판한 레스터는 '사이영 위너' 팀 린스컴을 맞상대로 5피안타 1실점 9탈삼진 완투승을 거두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그리고 7월 4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도 7이닝 5피안타 1실점 7탈삼진으로 승리를 챙겨 다시 한번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레스터는 최근 등판한 10경기에서 7승 1패 2노디시전 평균자책점 2.18을 기록하며, 보스턴이 메이저리그 전체 2위를 기록하는데 큰 공헌을 하고 있다.

2006년에 데뷔한 레스터는 2007년까지 27경기에 선발 등판하여 11승 2패 평균자책점 4.68을 기록, 눈에 띄는 활약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2008년 16승 6패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한 데 이어, 2009년 15승 8패 평균자책점 3.41을 기록하며 운이 좋아 15승 투수가 된 것이 아님을 증명했다. 게다가 2년 연속 200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이닝이터로서의 면모도 보여줬다.

레스터는 이번 시즌 초 등판한 3경기 16이닝 동안 15실점을 내주며 위기에 빠지는 듯 했지만, 이후 안정을 되찾아 현재 10승 3패(ML 4위 AL 2위) 118탈삼진(ML 4위 AL 2위) 평균자책점 2.76(ML 14위, AL 5위)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레스터의 페이스는 지난 2년보다 훨씬 좋다. 레스터는 2008년 상반기에 등판한 1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13에 6승 3패를 기록했고, 2009년에는 평균자책점 4.16에 7승 6패를 기록했었다.

레스터가 지난 2년간 하반기에 더 좋은 피칭을 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그가 생애 첫 다승 1위와 사이영상까지 노려보는 것도 무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진 = 알버트 푸홀스, 존 레스터 ⓒ MLB 홈페이지 캡쳐]

 



허종호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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