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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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새로운 만남보다 헤어짐의 경험이 많아지는 시기"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12.27 16:50 / 기사수정 2019.12.27 16:08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봄여름가을겨울 멤버 김종진이 죽음에 대한 소회를 바탕으로 신곡 '동창회'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더노라 스테이지와이에서 봄여름가을겨울·빛과 소금 새 미니 앨범 'Re:union'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봄여름가을겨울 Re:union 빛과 소금'(이하 'Re:union')은 지난 1986년 故 김현식의 밴드 봄여름가을겨울로 음악 인생을 시작한 이들이 33년 만에 의기투합해 완성한 앨범이다. 무엇보다 1년 전 오늘, 세상을 떠난 봄여름가을겨울 멤버 故 전태관의 기일에 앨범이 발매돼 특별한 의미를 더하고 있다.

'Re:union'에는 김종진이 작사, 작곡한 '동창회', 장기호의 '난 언제나 널', 박성식의 '행복해야 해요'와 리메이크 된 '보고 싶은 친구' '오래된 친구' 등 완성도 높은 팝사운드의 다섯 트랙이 실렸다.

김종진은 봄여름가을겨울의 대표곡 '브라보 마이 라이프'를 언급하며 "'브라보 마이 라이프'가 삶에 대한 노래라면 '동창회'는 죽음에 대한 노래다"고 운을 뗐다.

김종진은 "'동창회'는 오랜만에 동창회에 갔더니 친구 한 명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친구들이 아무 말도 하지 않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음 동창회 때는 한명도 빠지지 말고 다시 또 만나자고 노래 마지막 부분에 얘기한다"고 말했다.

실제 '동창회' 가사에는 '소리쳐 부르자 추억의 노래를 / 보석보다 찬란한 그 순간이 영원히 함께하길 바라며 / 우리 다시 또 만나기를 한명도 빠지지 않기 약속해' 등의 가사가 담겼다. 오랜 친구와의 영원한 이별에 대한 내용이 가슴을 뭉클하게 만든다.

덧붙여 김종진은 "아무래도 요즘은 새로운 만남보다는 헤어짐의 경험이 많아지게 되니까 죽음, 헤어짐에 대해 다르게 생각하게 됐다"고 담담하게 전했다.

'Re:union'은 오늘(27일) 낮 12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윤다희 기자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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