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시동'(감독 최정열)이 유쾌한 매력이 넘치는 웃음 명장면을 공개했다.
'시동'은 정체불명 단발머리 주방장 거석이형(마동석 분)을 만난 어설픈 반항아 택일(박정민)과 무작정 사회로 뛰어든 의욕충만 반항아 상필(정해인)이 진짜 세상을 맛보는 유쾌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첫 번째 웃음 명장면은 거석이형의 TT 댄스가 돋보이는 장풍반점 식구들의 특별한 회식 장면이다.
회식의 마무리로 노래방을 찾은 이들은 어깨를 들썩이게 만드는 흥 넘치는 노래를 이어가며 유쾌한 한때를 보낸다.
특히 트와이스의 'TT'에 맞춰 맛깔나게 춤을 추는 거석이형과 이를 한심하다는 듯 바라보는 택일의 대조적인 표정은 인생 최대의 적수로 만난 두 인물의 상반된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한다.
두 번째 웃음 명장면은 절친 택일과 상필로 분한 박정민과 정해인의 거침없는 질주 장면이다.
몇 번을 걸어봐도 제대로 걸리지 않는 시동을 겨우 걸고 함께 달리는 두 인물의 모습은 서툴지만 거칠 것 없는 청춘의 모습을 그려내며 시원한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낡은 오토바이에도 개의치 않고 자신있게 상필에게 타라고 권유하는 택일과 걷는 게 훨씬 빠르겠다며 유쾌하게 응수하는 상필의 모습은 티격태격 조화로 '시동'만의 에너지와 웃음을 전한다.
마지막 웃음 명장면은 거석이형부터 배구만까지 장풍반점 식구들의 일상 속 티키타카가 빛나는 장면이다.
어수룩해 보이는 순박한 말투를 지닌 배달원 배구만(김경덕)은 가끔씩 단어를 혼동해 의도한 바와 전혀 다른 의미의 단어를 말하며 코믹한 웃음을 자아낸다.
이는 인물들의 오가는 대화 속에서 유쾌함을 더하며 영화의 재미를 한층 배가시킨다. 여기에 정체불명 주방장 거석이형은 재치와 유머가 넘치는 촌철살인 대사는 물론 남다른 카리스마와 달리 편안하고 친근한 모습으로 택일을 비롯 다채로운 개성의 캐릭터들과 티격태격 조화로 활기를 불어넣는다.
'시동'은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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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