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신태용 전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 부임에 사인만을 남겨뒀다.
신태용 감독 측은 25일 오후 연합뉴스를 통해 "28일 낮에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축구협회(PSSI)는 전날 연합뉴스에 "27일 오후 2시에 서명식을 한다"고 밝혔으나 이후 일정이 하루 뒤로 조정됐다. 신태용감독은 26일 오후 자카르타에 도착한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까지 한국 축구 대표팀을 이끌었던 신태용 감독은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 대표팀 사령탑 지휘봉을 넘겨준 뒤 휴식을 취하면서 차기 팀을 물색해 왔다.
신태용 감독은 그동안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비롯해 중국 프로축구 선전FC 등의 러브콜을 받는 등 고심해왔고, 결국 인도네시아를 선택했다. 며칠 전부터는 인도네시아 현지 매체들에 의해 신태용 감독의 부임설이 나돌기도 했다.
구체적인 연봉에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데틱스포츠는 신태용 감독의 계약금이 연간 50만 달러(5억8000만원)∼100만 달러(11억6000만원) 사이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대해 인도네시아 축구협회는 신 감독의 연봉과 구체적 계약 기간 등에 관해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 달라"고 언론에 요청했다.
베트남 대표팀을 지휘하고 있는 박항서 감독은 세후 24만 달러(약 2억8000만원)를 연봉으로 받다가 지난달 최장 3년(2+1) 재계약을 하면서 연봉이 인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태용 감독은 성남 일화 감독 시절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뤄냈고, U-23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서는 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 2016 리우 올림픽 8강 등의 성과를 냈다.
울리 슈틸리케(텐진 테다) 감독에 이어 성인 대표팀의 감독을 맡아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독일을 2-0으로 격파하는 등 큰 임팩트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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