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하자있는 인간들' 안재현과 오연서, 구원의 삼각관계가 깊어졌다.
25일 방송된 MBC '하자있는 인간들' 17회·18회에서는 이강우(안재현 분)가 주서연(오연서)에게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주서연은 "너 뭔데 사람 귀찮게 해. 왜 신경 쓰이게 하는데. 왜 생각나게 하는 건데. 왜 보기 싫은데 보게 해"라며 쏘아붙였고, 이강우는 "보기 싫으면 안 봐도 돼. 넌 그냥 있어. 내가 안 보이게 해줄 테니까"라며 자신의 손으로 주서연의 눈을 가린 채 키스했다.
주서연은 말을 잇지 못한 채 놀란 표정을 지었고, 이강우는"너 눈 뜨고 있었어? 미치겠다. 진짜"라며 끌어안았다.
이후 주서연은 이강우를 피했고, 이강우는 적극적으로 애정 공세를 펼쳤다. 더 나아가 이강우는 "몰랐다. 너희 부모님 일. 아무것도 모르고 나는 그날 원망만 하고 있었어. 왜 안 오지. 할 말 있다고 집 주소까지 물어봐놓고 왜 안 오는 거야. 내가 그렇게 우습나"라며 사과했다.
결국 주서연은 "내가 그랬어? 미안해. 기억이 안 나. 부모님 사고가 있었던 날. 그 하루가 잘 기억이 안 나. 정신을 차려보니까 병원이었어. 오빠들 말로는 충격 때문에 정신을 잃었다는데 한 달 정도 입원해 있었어"라며 과거를 회상했고, 이강우는 "난 그것도 몰랐어. 대체 나란 놈은 아는 게 뭐냐. 한심해서 진짜"라며 자책했다.
주서연은 "한 달 동안 병원에 있으면서 생각해봤어. 왜 하필 우리 부모님이었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결론은 하나더라. 마음도 얼굴도 너무 아름다운 분들이셔서. 그렇게 일찍. 그렇게 힘들게 데리고 가버렸구나. 그게 시작이었던 것 같아. 내가 잘생긴 사람들을 곁에 두기 꺼려 했던 이유가. 오빠들이랑 동생을 핑계 삼아서. 싫어하는 게 아니야. 무서운 거야"라며 꽃미남 혐오증에 걸리게 된 계기를 털어놨다.
이강우는 "나 더럽게 못 된 거 알지. 이기적인 것도. 내가 혹여 잘못되더라도 이유는 수십 가지라고. 이 얼굴 때문이 아니라. 그러니까 시작도 안 해보고 미리부터 겁먹지 마. 부탁이다"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또 이민혁(구원)은 주서연에게 조금씩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다. 이민혁은 이강우를 찾아갔고, "나 주서연 선생님 좋아해"라며 선전포고했다. 이강우는 "굳이 안 들어도 될 말을 들었네"라며 발끈했고,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며 신경전을 벌였다.
게다가 주서연은 김미경(김슬기)에게 "이강우랑 키스했을 때 아무 느낌이 없었어"라며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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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