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7.02 20:49 / 기사수정 2010.07.02 20:59
[엑스포츠뉴스 라이프매거진] 지난 2008년부터 불어닥친 최악의 경기 침체 속에서도, 불황을 모르고 승승장구하는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굳건히 흑자를 이어갔다.
이 업체들의 특징은 남다른 창업 아이템으로 시작했다는 점, 탄탄한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했다는 점처럼, 성공으로 이어지는 공통점이 있었다. 특히 1억원 미만의 소규모 자본으로 프랜차이즈 창업을 시작하는 경우 여러 사업 아이템을 꼼꼼히 따져 보고 자신에게 맞는 업체를 고르는 안목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 '프랜차이즈 창업에 절대 망하지 않는 10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1. 소자본 창업에 현혹되지 말자
많은 사람이 적게는 500만 원에서 시작해 몇 천만 원 대의 소규모 자본으로 프랜차이즈 창업을 생각한다. 물론 적은 자본으로 일정하고 풍부한 수입을 올리는 것은 모든 사업주들의 희망사항이겠지만, 그보다는 '싼게 비지떡'이라는 옛말이 더 잘 들어맞는 것이 프랜차이즈 업계다.
많은 프랜차이즈 본사들이 적은 자본으로 큰 수익을 약속하며 창업주들을 끌어들인다. 하지만, 많은 돈이든 적은 돈이든, 창업주가 자본을 투자했을 때 그 투자비를 상쇄할 돈이 벌려야 성공한 창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소규모 자본이라도 창업 아이템이 망해서 손해를 보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지만, 자본금이 적다는 장점을 내세우는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특징은 본사의 관리와 피드백보다는 개업 후 창업주들의 개인적 역량에 좌우하는 바가 크다는 점이다. 섣불리 소자본에 현혹돼 제대로 된 관리를 받지 못하고 적자가 되는 상황보다는, 탄탄한 기반의 업체를 찾아 안정된 수익을 얻는 쪽이 바람직하다.
2. 외식업과 편의점을 피하라
현재 외식업 시장은 300퍼센트 이상 포화상태에 직면해 있다는 통계가 있다. 이 통계대로라면 1끼를 가지고 3명이 나누어 먹고 있다는 말이 된다. 초인이 아닌 이상 이런 상황을 헤쳐나가기 힘들 것이지만, 문제는 외식업 창업주들은 자신을 슈퍼맨이라고 착각한다는 것이다.
누구나 외식업이 획기적인 창업 아이템이라고 생각하며, 자신이 음식에 일가견이 있으므로 약간의 노력만 더하면 흑자를 노릴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그러나 외식업 분야가 전체 프랜차이즈 업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적자로 조기 폐업하는 매장의 수도 상당하다.
특히 외식업의 조기 폐업률이 높은 이유는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을 대상으로 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임대료 부담이 큰 번화가의 1층 매장을 우선 선점해야 하고 그 임대료 부담은 업주에게 고스란히 돌아온다.
외식업 다음으로 상당한 수를 차지하고 있는 편의점의 경우도 그 숫자가 이미 포화상태를 넘어섰기 때문에 상권이 서로 겹치는 문제가 발생, 수익률 저하가 대두하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현명한 창업주들은 도소매 서비스 산업이나 실생활 밀착형 프랜차이즈 업체 쪽으로 눈을 돌려야 할 때다.
3. 업계 1등인 브랜드를 선택하라
건강식 죽, 부대찌개, 남성 전용 미용실, 한복 대여 등 기발한 아이템과 서비스, 품질로 대기업 못지않게 프랜차이즈 사업에 성공한 업체들이 있다. 그런데 소자본 창업주들은 경제적 부담이 덜하다는 이유로 이런 1류 프랜차이즈 브랜드 대신 짝퉁 브랜드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예산에 쫓겨 창업주들이 간과하는 사실이 있다. 그것은 바로 '고객은 늘 1류만을 원한다'라는 사실이다. 고객은 프랜차이즈 업체의 상품 품질은 물론이고 서비스와 브랜드 가치까지 꼼꼼히 따진다. 예산을 줄이려다 자칫 판단 실수로 참담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4. 본사가 탄탄한 곳을 고르라
창업주들이 프랜차이즈 본사와 계약하기 전 여러 사항을 꼼꼼히 따져봐야 하는 것은 기본적인 사실이지만, 본사의 재정 상태나 운영 상태 역시 날카롭게 분석해 봐야 한다. 공정거래 위원회에 정보공개서가 등록되어 있는지 확인한 후,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우수 프랜차이즈 업체로 선정되었는지, 우수 실적으로 정부 포상을 받은 적이 있는지를 확인하면 도움이 된다.
많은 프랜차이즈 본사들이 포스 시스템이나 장부 등을 공개하며 창업주들을 끌어들이려 노력하는데, 이미 많은 사례에서 포스와 장부는 충분히 조작할 수 있다는 사실이 증명되었다. 그보다는 국세청을 통해 해당 업체의 세금 납부 여부를 살피는 쪽이 낫다.
가능하다면 본사가 체계적이고 실질적으로 창업주를 지원해 주는 곳을 골라야 한다. 매장에 오너가 항상 상주해야 하는 슈퍼마켓이나 음식점 같은 업종은, 아무리 매상이 좋아도 몇 년간 매장을 풀타임으로 관리하다 보면 몸이 상하는 경우가 흔하다.
그보다는 맥도날드식 경영으로 가맹점주가 아무런 개입이 없어도 본사에서 마케팅은 물론 직원 교육, 제품 관리, 고객 관리, 회계 업무까지 All-in-one으로 관리해 주는 곳이라면 더할 나위가 없다. 또한, CEO의 경영 마인드가 올곧은지, 경영 방식은 투명한지도 함께 따져보아야 할 사항이다. 아무리 탁월한 창업 아이템을 제시하는 회사가 있더라도 결국 계약 시 표면적으로 느껴지는 것은 CEO와 창업주간의 신뢰임을 명심하자.
5. 직영점이 5군데 이상인 곳을 고르라
매장 수가 아무리 많아도 아예 직영점이 없거나, 1개나 2개뿐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본사 수익은 직영점에서 나올 수밖에 없다. 본사 직영 매장이 적어 프랜차이즈 가맹비만으로 운영되는 회사라면 재정이 탄탄할 리도 없고, 부담은 창업주 쪽으로 몰리기 마련이다.
일반 상식으로 생각해도 수익이 많은 아이템을 가지고 있는 회사라면 직영점을 통해 그 수익성이 증명되어야 할 것이다. 직영점이 7개 이상인 곳은 절대 망하지 않는다는 속설이 있다.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직영점을 많이 보유한 회사일수록 경험을 통한 경영 노하우와 서비스 교육, 재정 상태까지 탄탄한 곳이다...(2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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