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썸바디2' 최정남 PD가 출연진들의 섭외 과정과 연출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2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엠넷(Mnet) '썸바디2' 최정남 PD는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시즌에는 윤혜수, 장준혁, 이우태, 박세영, 이예나, 최예림, 송재엽, 김소리, 강정무, 이도윤 등 10명의 청춘 남녀 댄서들이 등장해 핑크빛 로맨스를 만들었다.
최 PD는 "출연을 원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지원서도 받고 시즌1 출연자들에게 추천도 받아봤다. 이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하면서 새로운 출연진들을 꾸렸다"고 밝혔다.
또 '썸바디'가 댄서들의 로맨스를 담은 연애 프로그램인 만큼 이들의 이상형이나 연애 스타일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고. 최 PD는 "연애 프로그램이니까 출연진들끼리 이상형을 잘 매칭해야한다고 생각했다. 아무 커플이 나오지 않을까봐 걱정됐다. 인터뷰를 하면서 이 출연진의 이상형은 이런 느낌이겠거니 하면서 디테일하게 질문했다. 또 전 연애, 전전 연애 등 최근 5년의 연애까지 다 알아봤다. 환상에 빠져서 연애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최종 커플이 된 스트릿댄서 김소리·송재엽은 같은 장르의 출연진들이기에 더욱더 잘 어울린다는 평을 받았다. 이 부분에 대해 최 PD는 "분명히 출연진들이 사전 미팅 때는 다른 장르의 이성 출연진을 만나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역시 사랑은 장르와 상관없이 사람을 보고 성향을 보는 거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또 최 PD는 시즌1에 비해 한층 농도 짙어진 스킨십 장치에 대해 "방송 포커스가 스킨십 쪽으로 가게 된 것 같기는 하다. 출연진들도 흥미있어하고 스킨십을 하고 싶어 했기 때문에 방송에 많이 비춰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PD는 "사실 굳이 스킨십을 장치로 넣은 이유는 춤을 추면서 데이트처럼 느끼게 하기 위해서다. 함께 춤을 추면서 편하게 연애하는 기분이 들게 하려고 넣은 것 같다"며 "같이 춤 추는 모습을 지켜보면 그렇게 예뻐 보이더라. 출연진들은 그냥 춤추면서 컨택하는 부분인 줄 알았는데 출연진들도 살짝만 스쳐도 설렘을 느낀다고 하더라. 춤을 추면서 데이트를 하는 요소도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덧붙여 최 PD는 "댄서들 집합 특유의 솔직함이 있는 것 같다. 같이 있으면서 지켜보면 이런거 까지 알아야 하나 싶을 정도로 솔직하고 진심으로 대하더라. 또 상대방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사랑을 하려고 썸을 타려는게 보였다"고 말했다.
그중 최 PD는 윤혜수를 향해 마음을 직진한 이우태를 언급하며 "혜수 씨한테 잘 보이겠다고 밤새서 혜수 씨가 봤던 영화를 보고 대사 한 구절이라도 외우려고 하더라. 혜수 씨가 단거 좋아한다고 하면 검색해서 괜찮은 곳을 찾아보더라. 이런 모습을 보면서 이 친구가 한달 동안 진심으로 대했구나 생각해봤다. 스태프들은 이런 모습이 보이니까 우태 씨를 많이 응원했다"고 전했다.
이어 "편집하면서 이런 세세한 감정들을 많이 느끼게 된다. 편집할 때 출연진들의 시선을 따라가보면 누군가를 바라보고 있는 것을 보고 그들의 진심어린 감정을 알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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