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2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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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츠' 개봉③] 'Memory' 세계 유일 공식 커버 옥주현, 의미 깊은 만남

기사입력 2019.12.24 09:50 / 기사수정 2019.12.24 09:21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영화 '캣츠' OST 'Memory'의 유일한 공식 커버의 주인공으로, 10여 년 전 뮤지컬 출연부터 계속된 '캣츠'와의 인연을 자랑하고 있다. 톰 후퍼 감독과의 훈훈한 만남도 눈길을 모으기에 충분했다.

옥주현은 23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에서 진행된 '캣츠' 톰 후퍼 감독의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캣츠'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1998년 그룹 '핑클'로 데뷔 후 뮤지컬로 활동 영역을 넓히며 '스위니 토드', '레베카', '엘리자벳' 등 명작에 꾸준히 출연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뮤지컬 배우로 자리매김한 옥주현은 2008년 '캣츠' 한국어 초연 당시 그리자벨라 역을 맡아 연기한 바 있다.

11년이 지난 올해, 전 세계 유일하게 'Memory' 한국어 버전 커버송을 부르게 된 옥주현은 자신만의 남다른 감성으로 'Memory'가 주는 울림을 더해냈다.


옥주현은 지난 16일 열렸던 '캣츠' 뮤지컬 갈라 콘서트 무대에 올라 "'Memory'를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공식 커버로 진행했다는 내용을 녹음을 끝내고 알게 됐다. 다른 나라 분들이 누가 불렀는지 질문했는데, 통과된 사람이 저밖에 없다고 해서 오랜만에 닭살이 돋았다. 가문의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제 작은 존재를 알아봐주셔서 감사하다는 얘기를 드리고 싶었다"고 말한 바 있다.

또 '캣츠' 속 젤리클 축제를 언급하며 "기적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스스로 기적을 만들 수 있는 시간들을 살아봐라'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본다"면서 ""애니메이션은 남녀노소 누구나 순수한 감동받을 수 있는 장르이지 않나. '캣츠' 역시 그런 부분에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가 감동을 받을 수밖에 없게 되는 부분이 있다. 여운이 길다. 기적을 만들 수 있는 것은 여러분 안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리고 톰 후퍼 감독과의 실제 만남이 성사됐다. 23일 내한 후 옥주현과 함께 점심식사를 했다고 전한 톰 후퍼 감독은 "옥주현 씨가 10년 전 뮤지컬 '캣츠'에서 그리자벨라 역할을 했다고 들었다. 'Memory'를 부른 것이 얼마나 감동적인지, 그 얘기에 대해서 제가 강조했다. 10년 전 그리자벨라로 5개월간 공연을 했기 때문에, 그래서 이렇게 영혼이 담긴 공연을 할 수 있었구나 이해했다"고 말했다.

이에 옥주현도 "뮤지컬이라는 공간에서 호흡하는 생생함을 필름에 담아낼 수 있을까 싶었는데, 그것을 표현해내신 것이 감독님이라고 생각한다"며 감동받은 마음을 덧붙이기도 했다.

옥주현은 톰 후퍼 감독을 위해 '톰감독'이라고 한글로 적힌 모자를 선물하는가 하면, 한지 위에 그려진 '캣츠' 한국 수채화로 한국을 찾은 톰 후퍼 감독을 반겼다. 옥주현과 함께 한 '캣츠'의 의미 깊은 만남이 영화를 향한 관심을 더욱 높이고 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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