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최준용-한아름, 필립-미나, 백일섭-박원숙-임현식 등 ‘모던 패밀리’ 출연진들이 때론 삐그덕 거리고 때론 싸우면서도 다시 화해하고 사랑하는 모습으로 진정한 가족애를 일깨웠다.
지난 20일 방송된 MBN ‘모던 패밀리’ 43회에서는 3개월차 신혼 최준용-한아름이 부모님, 외동 아들과 함께 새 가정을 꾸리는 모습, 필립-미나 부부가 크리스마스 가족 모임을 갖는 모습, 백일섭-박원숙-임현식이 MC 이수근과 함께 ‘회춘 캠프’를 즐기는 모습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은 평균 시청률 2.8%(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기준), 분당 최고 시청률 3.8%를 기록했다. 특히 첫 등장한 최준용과 15세 연하의 미녀골퍼 한아름 씨의 이름이 각종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2위에 오르며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했다.
‘모던 패밀리’ 새 식구인 최준용-한아름 부부는 ‘장위동 라이프’를 공개했다. 두 사람은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장위동의 한 주택가 옥탑방에 신접살림을 차렸다. 1층에는 최준용의 부모님과 고2 아들 최현우 군이 살고 있어, 3대가 ‘따로 또 같이’ 모여 사는 셈. 최준용-한아름 부부는 ‘모닝 뽀뽀’로 아침을 시작하고 나란히 집 정리를 했다. 점심 즈음엔 아들 현우 군이 2층으로 올라와 “점심 드시러 내려오시라”고 전달했다.
1층에서 3대가 같이 식사를 하는데, 이제 막 사춘기에 접어든 현우 군이 유독 말수가 적어 미묘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이에 최준용은 조심스럽게 아들에게 “(한아름과) 처음 결혼하겠다고 했을 때 속으로 어떤 생각을 했냐”고 물었다. 현우 군은 “꽃뱀일까 봐 걱정됐다”면서도 “지금 생각해 보면 아줌마(한아름)가 대단한 것 같다”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한아름은 “현우와 친해지는 게 쉽지 않아 속상했었는데 이렇게 말해주니 너무나 고맙다”라며 눈물을 쏟았다.
필립-미나는 모처럼만에 ‘필립 모친’ 유금란 여사의 작업실 겸 집에서 크리스마스를 앞둔 가족 모임을 가졌다. ‘필립 누나’ 박수지 씨가 일찌감치 어머니의 집에 도착한 것과 달리, 필립-미나는 예정보다 늦어 유금란 여사의 심기를 건드렸다. 앞서 추석 때에도 필립은 어머니와 다퉈 가족 모임을 취소했던 터. 이에 미나는 시어머니의 집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추석 때 어머니가 많이 화가 나셔서 ‘앞으로 연락하지 말자’란 문자 메시지를 보내셨다”고 털어놔, 걱정스런 마음을 드러냈다.
유금란 여사는 필립-미나의 지각 방문에, “(내가) 이곳으로 이사온 지가 얼마인데, 연락 한번 안 했냐”라며 쓴소리를 했다. 미나는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주방에서 음식 준비에 돌입했다. 하지만 칼질조차 제대로 못해, 시어머니의 잔소리(?)를 유발했다. 결국 미나는 “어머니가 (나이 많은 저를) 싫어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눈물을 쏟았다. 결혼 후 최대 위기를 맞은 미나와 유금란 여사의 ‘고부 갈등’은 다음주로 이어진다.
백일섭-박원숙-임현식은 ‘회춘 캠프’ 2탄을 즐겼다. 앞서 ‘양평 토박이’인 이수근과 개그맨 한민관의 주도 하에, 세 사람은 막국수 ‘먹방’을 즐겼고 재미난 퀴즈 대회를 했다. 이번 방송에서는 이수근이 직접 가마솥 전복 삼계탕을 요리해 감동을 선사했다. 또 첨성대를 연상케 하는 이색 찜질방으로 이동, 뜨거운 시간을 보냈다.
여기서도 임현식은 호시탐탐 박원숙을 향한 ‘틈새’ 애정공세를 펼쳤다. 반면 라이벌 백일섭을 향해서는 경계심을 드러내며 ‘나이 의혹’을 제기했다. 임현식은 “내 나이가 빠른 45년생이다. 1944년생과 고졸 연도가 같으니, (백일섭과) 친구라 봐야 한다”고 주장한 것. 이에 백일섭은 “한 두살 차이는 친구해도 된다”며 쿨하게 대응했다.
찜질 후, 휴식 시간에는 제작진이 백일섭을 위해 케이크와 꽃다발을 증정했다. 2019년의 시작과 끝을 함께 해준 백일섭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한 것. 백일섭은 “지난 1년여간 함께 해준 ‘모던 패밀리’ 식구들과 시청자 분들께 고맙다. 아쉽지만 휴식기를 갖는다. 2020년 꽃피는 봄에 돌아오겠다”라고 말했다. ‘모던 패밀리’ 전 식구들은 “백일섭 선생님, 사랑합니다”라고 외치며 진한 가족애를 보여줬다.
한편 ‘모던 패밀리’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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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