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은 tvX와 전화 통화를 통해 “최예나 팬클럽에서 예나 씨와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을 어린이를 돕고 싶다고, 600만원을 기부했다. 전달받은 기금으로 총 2명의 어린이(급성골수성백혈병 1명, 악성림프종 1명)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백혈병어린이와 환자 가족이 아이즈원 최예나 이름으로 진행한 기부에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보낸 편지도 함께 공개했다.
편지의 주인공 이름은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지우고 게재한다.
아래는 환자 가족의 편지다.
최예나 씨와 팬분들에게
안녕하세요 최예나 씨께서 후원해주신 A네 가족입니다.
감사인사를 빨리 보내고 싶었는데 저희 가족이 너무 바쁘게 사는 바람에 지금 보내게 되었네요.
저희 가족은 유전적으로 백혈병을 가진 사람들이 아무도 없는데 갑자기 막내가 걸리게 돼서 믿지도 않고 부정하고 살았어요. 근데 확정받고나서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히게 되었죠. 아버지만 일을 하시고 딸이 3명이라 아버지 혼자 4명을 먹여살리고 있었어요.
그래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주변 지인분들과 친척분과 사촌분과 최예나씨와 최예나 씨 팬분들께서 후원을 해주시고 응원을 해주시는 덕분에 A가 퇴원을 해도 생활환경을 고칠 수 있었고, 생활하면서 하고 싶어 하는 것들을 사줄 수 있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현재 A는 1차 항암치료를 끝내고 2차 항암치료에 들어갔다가 2차까지 끝난 상태입니다. 1차 때가 제일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처음에는 골수검사 하는 것도 아프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이제는 항암치료만 잘 버티고 얼른 나아서 같이 일상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생각밖에 안 들더라고요. 일상이 이렇게 소중한건지 모르고 너무나도 당연하고 익숙하게 살아와쎈요.
그래서 저희 가족은 수치가 매우나쁨에서 조금나쁨으로 변해도 정말 감사해하며 살고 있어요.
저희 가족에게 마음과 A에게 무언가를 해줄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에 매우 감사합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직접 감사하다고 인사를 드리고 싶네요. 앞으로도 계속 걱정 속에 살아야겠지만 최예나 씨 덕분에 극복하고 (A도) 일상으로 돌아가서 자기가 하고 싶은 일들을 할 수 있겠다는 용기를 얻은 것 같아요.
모든 분들게 정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시간나실 때 저희 A에게 좋은 일만 가득하길 기도 부탁드려요. 나중에 여유가 된다면 받은만큼 다른 사람에게 베푸는 사람들이 되겠습니다. 지켜봐 주세요. 정말 감사드려요.
아래는 백혈벙 어린이가 보낸 편지.
1)최예나 씨 팬분들에게
안녕하세요. 저는 A라고 합니다. 저를 모르실텐데 이렇게 후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처음에 저도 이 병에 걸렸을 때 깜짝 놀라고 힘들었지만 잘 이겨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끝까지 저를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세요. 후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최예나 언니에게
안녕하세요 저는 A입니다. 티비에서는 밝고 건강하게 보였는데 기사를 보고 언니도 어렸을 때 백혈병에 걸렸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기자 주 : Mnet 리얼리티 예능 ‘아이즈원츄’에서 아이즈원 최예나가 어릴 적 악성 림프종에 걸렸었다는 사실이 공개된 바 있다)
저도 언니처럼 잘 치료 받을게요. 후원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백혈병 어린이 후원 문의는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으로 하면 된다.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은 소아암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하고,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도록 돕기 위해 세워진 소아암 전문 비영리단체다.
tvX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 사진 =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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