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이외수는 과거 별명이 '춘천 거지'라고 말했다.
20일 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 이외수가 출연했다. 이외수는 강원도 화천에서 생활하며 작품 활동 중이다.
이외수는 춘천 공지천에 있는 이외수 길에 대해 "1970년대 배고픈 시절을 보냈다. 춘천 거지였다. 그래서 여기 오면 괜히 눈물이 난다. 예전에 거지였던 내가 세상에 이름이 붙은 길이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외수는 특히 화가 지망생으로 서양화를 전공했다면서, 춘천교대 미술과 한진구 교수님을 찾는다고 말했다. 이외수는 "친구와 자취하던 당시 15일을 굶은 적이 있다. 밥 한 끼도 안 먹고 물만 마신 적 있다. 교수님께서 제가 굶고 있다는 걸 알고 밀가루 한 포대를 사주셨다. '이놈들아 수제비라도 먹고 살아'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외수는 "밀가루 한 포대로 부자가 됐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1TV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