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남산의 부장들'의 우민호 감독이 '내부자들'로 윤태호 작가의 원안을 영화로 옮긴데 이어, '남산의 부장들'로 김충식 작가와 손잡았다.
매 영화마다 시대를 반영하는 살아있는 디테일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우민호 감독이 이번에는 원작 '남산의 부장들'을 영화화하며 관객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특히 '내부자들'에 이어 '남산의 부장들'까지 다시 한번 원작과 만나 이뤄낼 시너지가 영화를 기대하는 포인트로 손꼽히고 있다.
우민호 감독은 동명의 미완결 웹툰 원작을 영화화한 '내부자들'로 707만 관객,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로 208만 관객을 모아 흥행 감독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우민호 감독은 '미완결'이라는 원작의 속성을 역으로 활용해 영화적인 장치와 캐릭터의 매력을 상승시켜 영화의 흥미를 높이는 연출에 성공했다.
당시 미완결 웹툰에 대한 추후 연재 문의가 폭주하고 각종 패러디와 오마주 콘텐츠가 양산될 정도로 신드롬 현상을 낳은 바 있다.
우민호 감독이 2020년 1월에는 동명의 논픽션 베스트셀러 원작 '남산의 부장들'을 영화화해 관객들과 만난다.
'내부자들'이 미완결 요소에 방점을 찍었다면 '남산의 부장들'은 논픽션에 방점을 찍는 작품. 취재기에 가까운 원작의 속성을 잘 이해한 우민호 감독은 영화의 재미를 살리기 위해 한국 근현대사의 가장 드라마틱한 시대인 1979년을 이야기의 소재로 채택했다.
여기에 실존 인물들의 관계를 재구성하며 관객들이 이야기를 따라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무엇보다 원작 '남산의 부장들'은 우민호 감독이 제대 후 읽고 영화화를 꿈꿨을 만큼 오랜 구상이 담긴 프로젝트라, 감독의 디테일한 연출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작품. 그동안 자주 만날 수 없었던 정치 드라마 장르의 반가운 등장에 관객들도 신선함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병헌 분)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당시 청와대, 중앙정보부, 육군본부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권력을 장악했던 이들의 심리를 담담하게 다룬다.
'남산의 부장들'은 2020년 1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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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