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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탐방①] 프리미어리그 부럽지 않다! 말레이시아리그

기사입력 2006.11.30 13:28 / 기사수정 2006.11.30 13:28

엑츠 기자

[글 = '사커월드' 케리님 /엑스포츠뉴스 이우람] 여러분이 만드는 온라인 스포츠 뉴스 <엑스포츠뉴스>에서는 축구 전문 커뮤니티 '사커월드'에서 활동하시는  '케리'님의 협조를 얻어 축구 테마 기사로 [리그탐방] 코너를 연재합니다. 오늘은 그 첫번째로 말레이시아 리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말레이시아는 여러 개의 주로 구성되어 있고 말레이어를 쓰는 나라다. 2600만 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 말레이시아에는 대다수가 이슬람인들로 구성되어 있다. 국교가 이슬람이다. 

1.리그의 역사


말레이시아 리그는 1982년부터 88년까지 토너먼트 형식으로 치러졌다가 89년부터 세미프로로 전환, 93년까지 운영되었다. 이때까지 만해도 싱가포르 국가대표팀이 말레이시아리그에 참여하였는데 94년에 싱가포르 축구협회가 탄생되면서 그때 이후로 참여하지 않게 되었다.

싱가포르 국가대표가 탈퇴한 94년부터 말레이시아리그는 프로리그로 전환하게 되고 이름도 M-리그라 개명했다. 나름대로 2부리그까지 갖추었으며 2003년까지 운영되었다. 그리고 2004년 다시 시스템을 개편, 슈퍼리그로 재탄생하게 되었고 지금까지 3년째 운영되고 있다. 2부리그는 프리미어리그라 불리고 있다. 

2.리그구조와 경기 일정방식

말레이시아 리그의 톱 리그는 올해까지만 해도 8개팀만 운영되었는데 최하위 2팀은 내년시즌부터 2부리그로 강등되고 2부리그의 최상위권 2팀이 그 자리를 채우는 시스템이었다. 즉, 2개 팀 강등, 2개 팀 승격 이런 식이다.

경기일정은 한팀당 21경기 3라운드를 치루게 되어있었다. 한 가지 재밌는 사실은 첫, 두 번째 라운드까지는 홈 앤드 어웨이로 치르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양팀 가운데 1,2라운드에서 더 많은 관중을 유치한 팀이 자신의 홈에서 경기를 치르도록 되어있다는 것이다. 말레이시아리그 구단들이 우승에 유리하게 다가가려면 관중유치에도 신경을 써야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5개 팀이 더 늘어난 13개 팀으로 슈퍼리그가 운영된다. 왜냐하면, 기존의 방식은 팀 수와 경기 수 모두 적은 말레이시아리그 구조상 적합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조금만 잘해도 우승, 잘못해도 강등으로 치달을 수 있기에 모든 구단의 감독들은 안전한 축구를 하려할 것이다. 이는 리그의 재미는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

지난 6월, 슈퍼리그 강등권 두 팀과 프리미어리그 2위~5위팀이 승격 플레이오프를 치렀으며 재정적인 이유로 리그활동이 정지당한 슈퍼리그 5위팀 세렝고르 MPPJ를 제외한 7개팀이 슈퍼리그 구성원으로 확정되었다. 

원래 14개팀으로 운영하려 했지만 홀수 팀으로 운영하게 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아무튼, 13개팀으로 늘어난 만큼 경기 수가 많아질 것이고 경기내용도 예전보다 공격적인 면모를 보여줄 것이다.


3.국제대회

말레이시아 리그는 축구수준이 매우 떨어진다. AFC 챔피언스리그가 탄생하기 전에는 아시안 컵 위너스 컵과 아시아 클럽 챔피언십 대회에 출장하였지만 한 번도 우승해본 적이 없다. 2004년 시즌부터 AFC 컵이 생겨나면서 줄곧 리그 우승팀과 FA컵 우승팀을 이 대회에 출격시키고 있으나 역시 성적은 별로다. 

올해 2006 AFC 컵에 출장한 2005시즌 FA컵 우승팀 Selangor FA와 리그 우승팀 Perlis FA는 조별리그에서 둘 다 2위를 차지했다. Perlis의 승점이 다른 조의 팀보다 떨어져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하지 못했다. 반면, Selangor FA는 8강 토너먼트 경기에서 이번시즌 4강까지 진출한 레바논 클럽 Nejmeh에게 0-1로 져 무릎을 꿇었다.   

4.2007시즌 슈퍼리그 구성원들




#여기서 FA란 Football Association을 뜻한다.

Negeri Sembilan FA
-2006시즌 슈퍼리그 우승팀 주제에 창단연도와창단년도와 그들이 이룬 업적을 찾을 수 없다. 단지 3만 석 규모의 Tuanku Abdul Rahman Stadium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과 Hatem Souissi라는 튀니지 출신 사람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는 것만 알아냈다. Negeri Sembilan 주의 Seremban을 연고로 두고 있다.

Malaka Telekom  
-2006시즌 슈퍼리그 2위팀. Malacca를 연고로 두고 있다. 이 팀 역시 자세한 정보가 없다. 1만석 규모의 Hang Tuah Stadium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Perak FA
-2006시즌 슈퍼리그 3위 팀. 말레이시아 반도에서 두 번째로 큰 주 Perak을 연고로 두고 있다. 1921년에 창단되었고 각각 리그 우승 2회(2002,2003), FA컵 우승 2회(1990,1994),말레이시아컵 우승 7회 차지한 명문팀이자 말레이시아의 인기팀이다.

4만석 규모의 Perak Stadium을 쓰고 있다.(몇 경기에서는 이 경기장을 쓸 수 없어 잠시 동안 Lumut 스타디움을 썼었다.)

현재 잉글랜드 출신의 Steve Darby가 이 팀의 감독이다. 그는 이 팀을 맡기 전까지 싱가포르리그의 홈 유나이티드를 지휘했었다.

용병 : FW 9 Emmanuel Zulu(잠비아) MF 10 Keita Mandjou(기니아) MF 11 Traore Abdoulaye(부르키나파소) DF 16 Vedran Kukoc(크로아티아)

Perlis FA
-2006시즌 슈퍼리그 4위팀. Kangar라는 5만명 규모의 작은 마을팀이다. 따라서 그들이 쓰는 Utama Stadium도 2만석 규모밖에 안된다. 그러나 2005시즌 리그 우승으로 2006시즌 AFC 컵에 진출하였으며 조별리그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Selangor MPPJ
-2006시즌 슈퍼리그 5위팀이었으나 부채를 감당하지 못하고 리그활동이 정지되었다. 검은 미망인이라는 애칭이 있다. 콸라룸푸르시 Petaling Jaya를 연고로 두었다. 2003 말레이시아 컵을 차지한 바 있다. 2만 5천석 규모의 MPPJ 스타디움을 홈구장으로 썼었다. MPPJ는 Majlis Perbandaran Petaling Jaya의 약자다.
Penang FA
-2006시즌 슈퍼리그 6위팀. Malacca 해협의 섬 Penang을 연고로 두고 있다. Penang Municipal 구장을 홈으로 쓰고 있으나 관중수용규모는 알 수 없다.
Pahang FA
-2006시즌 슈퍼리그 7위 팀. 말레이시아 반도에서 가장 큰 주 Kuantan을 연고로 두고 있다. Darul Makmur 구장을 쓰고 있으며 관중수용규모는 4만 명이다.

리그우승 1회(2004), FA컵 우승 1회(2005/06), 말레이시아 컵 우승 2회(1983,1992), 말레이시아 채리티 실드(술탄 아마드 사하 컵) 우승 1회(1993) 등 차지했다.

전 국가대표 톱 스트라이커로 명성을 날렸던 Zainal Abidin Hassan과 Haji Ahmad Yusof가 각각 감독과 코치로 이 팀에서 활약하고 있다. 

현재 용병은 없으나 05/06시즌에 카메룬 출신 선수가 한 명 뛰었었다. 
 
Selangor FA
-말레이시아 리그에 절대적인 존재감을 자랑하는 절대 지존의 명문팀. 그래서인지 창단연도와 월일까지 나와있다. 1936년 1월 22일에 창단된 이 팀은 우승컵만 44개 가지고 있다. 말레이시아 컵 우승 30회, 리그 우승 4회, FA컵 우승 4회, 채리티실드 6회…. 그러나 올해는 슈퍼리그 꼴찌의 치욕을 겪었다.

다행히 리그가 새롭게 개편되면서 슈퍼리그에 살아남았긴 했지만 그들의 명성에 흠이 되는 해를 보낸 건 치욕이라 할 수 있겠다. Selangor에 연고를 두고 있으며 최고 명문팀답게 무려 7만 석 규모의 Shah Alam 경기장을 사용한다. 용병은 세르비아 1명, 세네갈 1명, 인도네시아 출신 2명 있다. 아르헨티나,잉글랜드,호주,세르비아,체코 등지의 용병들을 즐겨 썼던 전례가 있다. 

Kedah FA
-Alor Star를 연고로 두고 있는 팀. Darul Aman 스타디움을 쓰고 있다.  

Malacca FA
-Kuantan을 연고로 두고 있는 팀. Pahang FA와 같은 위치에 있기 때문에 2007시즌에 더비매치를 벌일 수 있게 되었다. Bandar Melaka 스타디움을 홈구장으로 사용한다.

Johor FC
-1972년에 창단되었고 7만 인구의 Pasir Gudang을 연고로 두고 있는 팀이다. JCorp 스타디움을 홈구장을 사용한다. 그들의 애칭은 꿀벌이다.

Terengganu FA
-1972년에 창단되었고 Terengganu에 연고를 두고 있는 팀이다. the Stadium SINS와 Kuala Terengganu 구장을 사용한다.

Sarawak FA
-1974년에 창단되었고 보루네오 섬의 Sarawak을 연고로 두고 있다. Negeri Petra Jaya 스타디움을 홈구장으로 쓰고 있으며 관중석규모는 4만 명이다.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고 있으나 채리티 실드와 FA컵 한 차례만 가져갔을 뿐 우승과는 인연이 멀다.

한때 검은 고양이라는 애칭으로 불렸으나 지금은 부장 세낭이라는 바탕 루파르 강에 사는 전설의 악어로 불리고 있다.

이들은 Selangor FA를 최대의 라이벌로 보고 있다. 이유는 자기들보다 인기가 많고 우승도 많이 차지했기 때문이다. 그들에 대한 열등감 때문인지 지리적 이점 때문인지 잘 모르겠지만 이들은 항상 라이벌팀에 우세한 경기를 펼쳐왔다. Brunei, Perak, Perlis, Kedah팀들도 라이벌로 삼긴 하지만 Selangor만큼은 아니다.

용병은 각각 크로아티아 1명, 벨기에 1명, 부르키나파소 1명, 나이지리아 1명, 슬로바키아 1명으로 구성되어있다.
Brunei DPMM
-보루네오 섬에 위치한 Brunei라는 나라에 속해있는 팀이다. 브루나이 역사 중심지인 Bandar Seri Begawan에 연고를 두고 있다. 예전에 속해있던 브루나이리그를 2번 연속 우승했었다.(2002,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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