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시즌 첫 번째 엘클라시코를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는 19일 오전 4시(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프 누에서 2019/20 스페인프리메라리가 10라운드 순연 경기를 치른다. 시즌 첫 엘 클라시코다. 두 팀은 현재 승점(35)이 같은 상황에서 바르셀로나(+23)가 레알 마드리드(+21)보다 득실차에 앞서 1위에 올라있다.
이 경기는 당초 10월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스페인 대법원이 카탈루냐 분리 독립 주민투표를 주도한 9명에게 선동죄로 징역형(9~13년)을 내리자 거센 시위가 시작돼 안정상의 이유로 경기를 연기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노동 단체들이 총파업에 돌입하는 등 시위가 이어지는 상황이며, 경기 당일에도 시위가 예정돼 있다. 이에 경기 당일 바르셀로나와 레알 선수들을 캄프 누에서 가장 가까운 호텔에 집결 시키고, 킥오프 2시간 전 경기장으로 함께 이동한다는 계획을 짰다. 투입될 보안요원은 무려 3,00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지단 감독 담담했다. 지단 감독은 경기 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아무 것도 걱정하지 않는다. 나는 엘 클라시코가 진행돼 기쁘다. 선수 시절에도 그랬듯이 경기에만 집중할 것이다"라며 상황을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떠났지만, 바르셀로나는 여전히 메시가 건재하다. 메시는 최근 12경기에서 14골을 넣으며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지단 감독은 "우리는 아주 훌륭한 팀과 마주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메시 보유하고 있지만, 우리도 좋은 무기를 가지고 있다"라며 두려울 것이 없다고 말했다.
레알 마드리드리는 에당 아자르, 마르셀로, 마르코 아센시오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최근 태도 논란 등 지단 감독과 불화설이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가레스 베일의 활약이 절실하다. 지단 감독은 "베일은 우리와 함께하고 있다. 훈련을 잘 하고 있다. 중요한 선수고, 내일 경기를 위해 준비할 것"이라고 출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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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