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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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나가쇼' 전영자 "이외수, 경제적 지원 없어" 졸혼 근황 공개 [엑's 리뷰]

기사입력 2019.12.18 10:50 / 기사수정 2019.12.18 10:19

하선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선영 인턴기자]'체험 사람의 현장-막나가쇼'에서 졸혼 이슈를 다루며 이외수의 부인 전영자 씨와 시인 김갑수를 만나 눈길을 끌었다.

지난 17일 방송된 JTBC '체험 사람의 현장-막나가쇼'(이하 '막나가쇼') 4회는 비건 요리의 신세계에 매혹된 이경규부터 전 세대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졸혼 이슈를 파헤친 김구라, 아이들의 동심을 지키러 산타로 나선 허재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들로 꽉 채웠다.

먼저 'WHY?왜구랴' 코너에서 김구라는 전 세대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졸혼'의 실제 사례자인 시인 김갑수와 이외수 부인 전영자 씨를 만나 현실적인 이야기를 나눴다. 자유와 함께 수반되는 고독감과 경제적인 문제를 다뤄 결코 졸혼이 낭만이 아닌 현실임을 증명했다.

김갑수는 "아내와 나는 각자의 삶을 살기 때문에, 누군가의 케어를 받지 않고, 혼자서 다 해결을 한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는 "결혼 초반에는 가정에 매이는게 나쁘지 않았다"며 "나같은 사람이 가정이 있고, 자녀가 있다는게 감사할 따름이었다"고 했다. 하지만 결혼 3년 후부터는 작업실을 꾸려서 바깥에서 생활하기 시작했다고.

이어 "우리는 매우 결속력이 강한 가정이다. 한 주에 한 번은 꼭 만난다. 일요일에 풀 타임으로 하루를 같이 보낸다. 결혼한 지 20년이 넘었는데도 연애같은 기분을 갖고 살 수 있다"고 말하며 졸혼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한편, "자유로운 생활에서 고독감이 찾아오는데 그걸 자신이 버텨낼 수 있는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무척 많이 찾아온다"고 양면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다음으로는 이외수의 부인 전영자 씨와의 만남이 이어졌다. 전영자 씨는 지금 졸혼을 꿈꾸고 있는 이들에게 "(경제적으로) 조금 성숙하게 해서 나왔으면 좋겠다"며 현실적인 조언을 했다. 전영자는 졸혼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몸이 아프면서 모든 게 귀찮아졌다. 남편을 도와 하루에도 30명씩 손님을 맞는 삶에 지쳐버렸다"며 "'철저히 외로워보자' 생각하고 남편에게 이혼하자고 했더니 졸혼을 권유하더라. 남편은 그동안 나를 아내가 아닌 엄마이자 보호자로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김구라가 "경제적인 건 어떻게 된거냐"고 묻자 그는 "이외수의 경제적 지원은 전혀 없다. 10원도 못받고 있다"며 "자신을 버렸다고 생각하기에 삐쳐있는 상태인데 돈을 안 주면 들어올 거라 생각하는 것 같다. 한 달 한 달을 버티고 있다. 지인들에게 전화를 돌려 불우이웃돕기 좀 하라고 얘기했다"고 현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못해도 3년은 졸혼으로 살아보고 싶다. 결혼한 지 44년 만에 얻은 휴가다. 새로운 남자를 한 번 만나볼까"라며 졸혼 생활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날 방송에서 'HOW! 첨허재' 코너에서는 아이들의 동심을 지켜주기 위해 나서다 동심파괴 위기를 맞이한 허재의 좌충우돌 산타체험기가 펼쳐졌다. 매년 겨울 시즌이면 시합 때문에 두 아들을 신경 써주지 못했던 허재가 이번 체험을 통해 못 다 이룬 꿈을 실현해보기로 한 것. 하지만 기대와 달리 어설픈 마술쇼와 뜻밖의 산타 탈의쇼(?) 등 연이은 돌발 상황에 동심 파괴 산타가 돼 폭소를 자아냈다.

마지막에는 아이들이 써준 편지를 읽으며 한 명 한 명을 포옹하며 "어렸을 때 아들들 보는 느낌이었다. 들킨 것 같지만 그래도 순수하게 산타 할아버지라고 믿어줘서 고마웠다"고 일일 산타가 된 소감을 전했다.

'WHO?누규' 코너에서는 이경규가 비건 셰프 안백린을 만나 시청자들을 특별한 미식의 세계로 안내했다. 낯선 비건 분야를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개발한 비건 요리들을 직접 맛보고, 요리하면서 그 매력에 빠졌다. 연시로 만든 초밥을 맛본 이경규는 "참치랑 식감이 같다"며 "맛있다. 채식자로 돌아서도 될 것 같은데?"라고 말해 흡족함을 드러냈다.

이어 닭 없는 닭개장과 소고기 없는 떡갈비 등을 맛본 이경규는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는 채식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비건과 논비건이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진정성 담긴 소감을 전하며 마무리 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JTBC

하선영 기자 hsy7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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