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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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 최민식·한석규, 20년만의 만남…명품 배우들의 명대사 열전

기사입력 2019.12.18 08:10 / 기사수정 2019.12.18 08:17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감독 허진호)에서 각각 장영실과 세종을 맡은 최민식, 한석규의 명대사들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에는 수많은 대사들이 있지만, 그 대사를 하는 배우에 따라 잊히지기도 명대사가 되기도 한다. '천문: 하늘에 묻는다'에서 열연한 두 배우 최민식, 한석규는 평범한 대사도 감칠 맛나게 소화하여 관객들의 기억에 오래 남는 명대사로 만든다.

먼저 장영실을 맡은 최민식은 기존 출연작품 마다 수많은 명대사들을 낳았다.

영화 '명량'의 "전하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 있사옵니다",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의 "너그 서장 어딨어! 내가 임마 느그 서장이랑 으즈께도 같이 밥 묵고! 사우나도 같이 가고 다 했어!"라는 대사가 화제가 됐다.

세종을 맡은 한석규 또한 그만의 말투와 목소리로 많은 명대사들을 만들었다.

지금껏 볼 수 없었던 인간적인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의 세종은 부조리한 상황과 사대주의에 꽉 막힌 이들에게 속 시원한 대사를 날리는 반면 백성들에게는 한없이 좋은 성군의 모습으로 "임금이 태평한 태평성대를 보았느냐, 내 마음이 지옥이기에 그나마 세상이 평온한 것이다"라는 대사로 많은 이들의 큰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이밖에도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의 "내 앞에서 그런 거 따지지마. 내 구역에선 딱 하나밖에 없어. 살린다, 무조건 살린다", 영화 '넘버3'의 "누가 넘버쓰리래? 난 넘버투야",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의 "당신만은 추억이 되지 않습니다. 사랑을 간직한 채 떠날 수 있게 해준 당신께 고맙단 말을 남깁니다" 등 장르를 오가는 많은 명대사들로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관객들의 마음에 남겼다.

이렇듯 매 작품마다 관객들의 뇌리 속에 남는 명대사를 남긴 대한민국 대표 배우 최민식, 한석규가 20년 만에 조우하여 함께 한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한석규 분)과 장영실(최민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장영실을 맡은 최민식은 "전하께서 꾸신 꿈을 제 이 두 손에 담은 것이 죄가 된다 말이옵니까"라는 대사를 폭발적인 호소력으로 보여주고, 세종을 맡은 한석규는 "신분이 무슨 상관이냐, 이렇게 같은 하늘을 보면서 같은 꿈을 꾸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 등 드라마에 이어 또 한 번 세종의 빛나는 애민정신을 표현하는 대사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12월 26일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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