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빅 피쉬’에 출연하는 뮤지컬 배우 남경주가 자신만의 차별점을 밝혔다.
남경주는 17일 서울 예술의 전당 CJ토월극장에서 진행된 뮤지컬 ‘빅 피쉬’ 프레스콜에서 "내 PR보다는 박호산, 손준호의 자랑을 해야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남경주는 "CJ ENM에서 캐스팅할 때 고민을 많이 한 것 같더라. 나이를 나눠 캐스팅했다는데 좋은 아이디어 같다. 손준호는 후반부에 연기를 어떻게 했을까 궁금하다. 박호산은 중간인데 폭 넓게 나이 어린 역과 많은 역을 어떻게 표현할지 집중해서 봐주면 재밌을 것 같다"라고 언급했다.
자신의 매력에 대해서는 "에드워드 역할을 하면서 내 인생과 맞닿는 점을 발견했다. 에드워드가 산드라를 만났을 때가 내가 와이프를 만났을 때와 비슷하다. 아내가 내 팬이었는데 사인을 해주다가 세상이 멈춰버린 느낌이 왔다. 정서적으로, 감정적으로 또 스토리도 잘 맞는다고 느꼈다. 에드워드 역할에 잘 접근한 것 같다. 내 옷을 입은 듯 밀도가 느껴지는 신들이 많았다"라고 이야기했다.
남경주, 박호산, 손준호는 낭만적인 허풍쟁이 에드워드 역을 맡았다. 아내와 아들을 사랑하지만 한 곳에 얽매어 있지 못하는 모험가적 기질 때문에 가족들의 오해를 받는다.
에드워드의 아들로 한때는 아버지를 우상으로 여기며 자라왔지만 줄곧 허풍만 늘어놓는 아버지에게 의구심을 품고 진실을 찾아가려는 기자 윌은 이창용과 김성철이 연기한다. 에드워드의 영원한 첫사랑인 아내 산드라 역에는 구원영, 김지우가 캐스팅됐다.
CJ ENM이 뮤지컬 '킹키부츠'와 '보디가드'에 이어 글로벌 공동프로듀서로 참여한 뮤지컬 '빅 피쉬'가 국내 정서에 맞춰 재탄생, 12월 4일부터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한국 초연한다. 가족을 위해 위대해질 수밖에 없었던 허풍쟁이 아버지 에드워드의 과거와 현재, 상상을 오가는 놀라운 이야기를 담는다. 다니엘 월러스의 원작 소설(1998)과 팀 버튼 감독의 영화(2003)로도 잘 알려졌다.
뮤지컬로는 2013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6년 만에 한국 버전으로 선보인다. 디즈니, 드림웍스 연출가 스캇 슈왈츠의 한국 진출작이다. 영화 ‘알라딘’, ‘찰리와 초콜릿 공장’ 각본가 존 어거스트가 상상력을 발휘했다. 앤드류 리파 작곡가가 미국 블루그래스와 남부 음악에서 영향을 받아 넘버를 작곡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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