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11시 방송되는 tvN '드라마 스테이지 2020'의 네 번째 '삼촌은 오드리헵번'(연출 김새별, 극본 심보영)이 '트랜스젠더'를 소재로 색다른 가족애를 다룬 단막극을 선보인다.
4회 '삼촌은 오드리헵번'은 외로운 17세 준호(김우석 분)에게 하필 자신을 '오드리'라 불러 달라는 특이한 삼촌(최승윤 분)이 새로운 보호자로 나타나게 되고, 오드리 삼촌이 싫어 멀리하던 준호가 삼촌과 함께 생활하며 점차 변해가는 이야기를 담는다.
도전적이고 이색적인 소재를 배우 최승윤, 김우석, 김대곤, 황승언이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그려낸다.
방송에 앞서 공개된 스틸에서 이들은 4인 4색의 다채로운 개성을 보이고 있다.
극중에서 아빠 오성일이 얼마 되지 않는 재산을 자꾸 탕진하는 바람에 친척 집을 전전하며 눈칫밥을 먹고 살아야 하는 17세 '오준호' 역은 주목받는 신예 배우 김우석이 맡았다.
스틸 속 다른 캐릭터들과 달리 놀란 눈을 하고 무언가를 보고 있는 모습이 대조적이다.
오준호의 삼촌이자 오성일의 동생인 '오두일' 역은 연기파 배우 최승윤이 맡는다. 그는 '오드리 라이브바'를 운영하는 트랜스젠더 '오드리'로 분해 지금까지와는 색다른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두 사람은 OCN 드라마 '보이스3'에서 강렬하고 심도 있는 연기를 보여준 바 있어 이번 단막극에서의 연기 변신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전형적인 '아재' 외모의 40대 트랜스젠더 '장미'역에는 연극계에서 연기로 정평이 난 배우 김대곤이 나선다. 장미는 길거리에서 사람들의 시선을 제일 많이 받는 캐릭터지만, "왜, 안 예쁘면 치마 못 입냐"라며 되받아치는 유쾌한 성격의 소유자다.
배우 황승언은 화려한 외모의 트랜스젠더 '나비'로 분한다. 오드리의 도움으로 요가학원을 운영하는 그녀는 오드리 언니의 뜻이라면 발 벗고 나설 만큼 오드리를 따르는 의리파다.
'삼촌은 오드리헵번'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유쾌한 캐릭터에 있다.
이들은 주위의 차별적인 시선을 극복하고 웃어넘기며 자기 자신의 행복을 추구한다. 이에 '오드리 하우스'에서 서로를 가족 이상으로 여기며 의지하는 소소한 일상을 통해 안방극장에 훈김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극중 오드리는 "사람이 힘들 때 의지할 곳 한 두 곳만 있으면 사는 건데, 나랑 형은 그게 안됐던 것 같아"라는 담담한 대사를 던진다.이 대목은 '외로운 모든 이들에게 안전한 의지처가 하나라도 있다면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심보영 작가의 생각이 녹아든 지점으로, 각박한 현대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시청자들의 마음 한 켠을 온기로 데워줄 예정이다.
세상 혼자 살아가던 외로운 준호가 '한번 오드리 패밀리면 다 오케이'라는 정 많고 의리 넘치는 '오드리 하우스' 가족들을 만나 어떻게 성장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드라마 스테이지'는 '신인 작가 데뷔 무대'라는 의미를 담은 tvN 단막극 프로그램으로 CJ ENM의 신인 스토리텔러 지원사업 '오펜(O'PEN)' 공모전에서 당선된 10개 작품으로 구성된다. 오펜(O'PEN)'은 작가(Pen)를 꿈꾸는 이들에게 열려 있는(Open) 창작공간과 기회(Opportunity)를 제공한다는 의미로, CJ ENM이 스튜디오드래곤, CJ문화재단과 협력해 ▲신인 드라마/영화 작가 선발 ▲대본/시나리오 기획개발 및 완성 ▲단막극 제작과 편성 ▲제작사와 작가를 연결하는 비즈매칭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창작자 육성 및 데뷔 지원사업이다.
tvX 뉴스팀 press1@xportsnews.com / 사진=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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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문 기자 doo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