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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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 손석희 사과 "방탄소년단 분쟁 가능성 낮아, 비판 받아들여" [종합]

기사입력 2019.12.17 07:00 / 기사수정 2019.12.17 00:42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JTBC '뉴스룸'이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것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16일 JTBC '뉴스룸'에서 손석희 앵커는 "최근 '뉴스룸'에서는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측이 소속사 상대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는 정황을 보도했다. 후속 취재 결과 실제로 법적 분쟁으로 비화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기자는 "지난 12월 초 서울 강남의 한 법무법인 내부망에 방탄소년단 관련 사안이 올라왔다. 방탄소년단 측이 소속사 빅히트를 상대로 정산금 문제 관련 법적 검토나 대응을 해도 내부적인 이해충돌 문제가 없겠느냐며 한 변호사가 관련 내용을 공유했다. 이해충돌 문제를 따지는 건 일반적으로 법적 분쟁 전에 거치는 절차다"라고 말했다.

이어 "JTBC는 복수의 변호사를 취재해 소송 가능성을 보도했다. 보도 이후 당사자의 입장을 확인한 결과 소송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됐다. 빅히트는 방탄소년단과 갈등이 있다는 건 사실이 아니고 지난해 가장 모범적인 재계약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 측도 해당 법무법인에 소송을 의뢰하거나 진행한 사안이 없다는 입장을 냈다"라고 덧붙였다.

손석희 앵커는 이후 "아울러 이 사안에 대한 취재 과정에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사전 허가를 받지 않고 일부 시설을 촬영한 부분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힌다. 아직 소송이 진행되지 않은 사안에 대해 너무 앞선 보도가 아니었냐는 비판도 진중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라고 마무리했다.

앞서 '뉴스룸'은 9일 방탄소년단이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와 수익 배분 문제의 갈등으로 서울 강남의 대형 로펌을 통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시 '뉴스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수익 배분 문제로 법률 자문을 구했다는 대형 로펌 측은 기존 수임 사건과 이해충돌 문제가 없는지 살펴봤다고 한다. 이해충돌 방지를 위해 해당 의뢰인을 상대로 한 사건을 같은 법인 변호사들이 수임하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을 밟은 것이다. 해당 로펌은 이러한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뉴스룸'은 방탄소년단 관계자의 말을 빌려 지난해 재계약을 앞두고 수익 정산 문제로 양측의 갈등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법률 검토까지 나서게 됐다는 것이다.

빅히트는 다음날인 10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방탄소년단 및 부모님들은 당사를 상대로 소송을 포함한 어떠한 법적 조치도 고려하고 있지 않다. JTBC는 사실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자극적으로 확대하여 보도했고, 당사와 관련 없는 사건과 연관 지은 것도 모자라, 취재 과정에서도 저널리즘의 원칙을 강조하는 언론사가 맞는지 의심스러운 취재 행태를 보여줬다"며 JTBC를 강하게 비판했다.

또 "이번 보도에 대한 JTBC의 의도가 무엇이건 간에 그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JTBC는 일부 내용을 확대하여 사실인 양 보도하고, 당사와 관련 없는 사안들과 관련짓는 등 당사와 방탄소년단에 피해를 입혔다. 당사는 JTBC의 이번 보도가 최소한의 원칙도 준용하지 않은 문제 있는 보도로 판단하고, 이에 대한 JTBC의 성의 있는 사과 및 답변을 요구한다"고 사과를 요구했다.

방탄소년단은 2013년 6월 데뷔해 '불타오르네', '쩔어', '페이크 러브', '피 땀 눈물', '아이돌', '낫 투데이' '상남자', '작은 것들의 시' 등 많은 히트곡을 내며 K팝의 신화를 썼다. '작은 것들을 위한 시'로 세계 최단 시간 내 유튜브 1억뷰를 달성하는가 하면 빌보드에서도 각종 기록을 세우는 등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JTBC 뉴스룸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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