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06 21:00

[맨즈 그루밍] 남자, 면도만 잘해도 피부가 웃는다

기사입력 2010.06.29 01:53 / 기사수정 2010.07.27 15:50

이우람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남성은 일생 중 면도하는 데 얼마만큼의 시간을 할애하고 있을까.

통계적으로 일생 동안 약 5개월을 면도하는 데 쓴다고 한다. 밤새 덥수룩하게 자란 수염을 면도하는 것, 그것은 남자들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이자 단순한 '털 제거'를 넘어 하루 또는 인생을 계획하는 중요한 활동이다.

즉, 남자에게 면도란 여자에게 있어 화장이 주는 의미 그 이상이다.

그렇다면, 여성들이 화장품을 고를 때 피부타입에서부터 얼굴형까지 수십여 가지를 고려하는 것처럼, 남성들은 면도 시 어떤 점을 가장 고민해야 할까.

바로 '피부 트러블'이다. 남성들이 올바른 면도 습관만 가져도 면도 후에 생기는 피부 트러블을 확연히 줄일 수 있다.

[맨즈 그루밍]에서 여름철에 특히 심해지는 피부트러블을 없애기 위한 위생 면도 Tip을 소개한다.



 

1. 면도 시작 전에 세안은 필수

면도를 시작하기 전에는 면도할 부위의 피부를 청결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 자극도 줄이고 세균 침투도 막을 수 있기 때문. 피부에 남아 있는 유분, 땀, 노폐물을 없애고 수염을 부드럽게 하려면 따뜻한 물로 세안 후, 약 3분 정도 피부와 털이 물을 흡수하도록 그대로 두자.

물이 스며든 수염은 보통 때보다 70% 정도 부드러워진 상태라 면도하기에 적합하다. 거친 수염이 난 부위는 물기를 흡수하는데 시간이 더 소요되니 참고할 것.

여기서 중요한 것은 대부분의 남성이 세안 시 비누를 많이 활용하는데, 가능하면 얼굴 전용 클렌저를 활용해야 한다는 것. 상대적으로 덜 건조한 여름이라 하더라도 일반적으로 세안 비누는 얼굴을 건조하게 하여 면도 시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상대적으로 덜 건조한 여름에도 가능하면 얼굴 전용 클렌저를 활용하자.

2. 피부 보호를 위해 쉐이빙 젤을 사용하자

항상 쉐이빙 폼이나 젤을 사용해야 한다. 피부를 수분으로 감싸주고, 마찰을 줄여주어 상처를 방지해주며 면도할 부위를 확실히 보여주는 효과가 있다. 또한, 비누보다 면도 후 피부 건조 및 주름 방지에도 효과적이다.

바르는 방법은 피부를 매끄럽고 탄력 있게 하려면 수염이 자란 방향과 반대로 발라준다. 양이 지나치면 면도기의 움직임을 방해해 피부에 상처나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 면도용 거품이나 젤을 얼굴에 도포한 후 바로 면도하는 것보다는 피부에 충분히 스며들 수 있도록 잠깐 기다렸다가 면도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대부분의 남성이 세안용 클렌저와 쉐이빙 젤을 분리해서 사용하는 것이 귀찮아 클렌저를 거품 내어 쉐이빙 젤로 대용하는 사례가 많은데, 이는 피부를 위해 금물이다. 쉬크의 '와쉬 & 쉐이브 젤(200ml, 7500원)'를 비롯해 한 번의 사용으로 세안과 면도, 보습을 원하는 남성에게 안성맞춤 아이템이 시중에 잘 나와있다. 

3. 면도는 털이 난 방향으로

면도를 할 때는 털의 강도가 약한 부위, 즉 볼, 얼굴 가장자리, 목, 입 주위, 턱, 콧수염 순서로 하는 것이 좋으며, 털이 난 방향을 따라 면도하는 것이 좋다.

방향을 거스를 경우 면도날에 털이 걸리는 저항력이 커져 힘을 더 주게 되므로, 각질층이 깎여 나갈 뿐만 아니라, 모공이 막혀 배출되지 못한 피지가 모낭 근처에서 염증을 일으키게 된다. 또한, 면도를 하는 동안 면도기를 수시로 씻어 깎인 수염이 다른 부위의 면도를 방해하지 않도록 한다.

4. 면도날도 알맞은 교환 주기가 있다

면도의 기본이 되는 면도날이 낡고 무뎌지면 수염을 당기거나 피부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다. 면도날의 교체주기를 놓치지 말고, 항상 깨끗하고 날카로운 면도날을 사용한다. 면도날의 교체시기는 개개인의 모발 양과 면도 횟수, 면도날 등에 따라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2중날 면도기는 10회, 3중날은 15회, 4중날은 20회 정도 사용 후 면도날을 교체하는 것이 좋다. 또한 면도 후엔 면도기에 남아 있는 수염 찌꺼기나 각질 등을 제거한 뒤 완전히 말려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면도날의 수명이 단축되고 피부 트러블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5. 면도 후에는 꼭 찬물로 마무리

면도 후에는 찬물로 마무리하여 거품이나 비누 찌꺼기를 없애준다. 찬물은 이 외에도 베인 곳을 지혈하는 효과도 있어 면도에 익숙지 않아 종종 베인다면 찬물로 마무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면도가 끝난 후에는 찬물과 알코올 성분이 있는 애프터쉐이브 스킨으로 마무리를 해준다. 모공 수축 효과 및 피부에 세균이 침투하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특히 면도는 민감한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크림이나 젤 타입의 애프터쉐이브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면도 후 피부가 하얗게 일어난다면 최소 일주일에 2번 정도는 수분 전용 팩을 해 준다.

[도움말] 에너자이저코리아

[그루밍이란?] Grooming: 마부·groom에서 유래한 말로 마부가 말의 털을 다듬 듯, 남성이 자신의 외모를 다듬는다는 뜻.
 



이우람 기자 milan@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