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방탄소년단(BTS) 뷔가 사생팬에 대한 고충을 토로하며 당부를 전했다.
방탄소년단 뷔는 15일 방송된 네이버 V라이브 BTS채널에서 "되게 오랜만에 왔다. 혼자 있으면 재미가 없는 김태형이 왔다. 연말이라 그런지 잠이 오지 않아 아미 분들과 얘기도 하고 싶었다"라며 팬들과 인사했다.
뷔는 훈훈한 외모를 뽐내며 팬들의 질문에 답했다. 헤어스타일, 피부, 어깨 상태, 크리스마스, 꿈 등 다양한 이야기를 언급하며 소통을 이어갔다.
절친인 배우 박서준의 드라마를 홍보하기도 했다. 그는 "내가 가장 기대하는 드라마가 있다. 1월에 방영하는데 내가 정말 좋아하는 웹툰이 드라마로 나온다고 한다. '이태원 클라쓰'다. 심지어 내가 좋아하는 지인(박서준)이 찍게 돼 그 드라마만 지금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후 "'이태원 클라쓰'가 실시간 검색어 1위라고 한다. 형에게 캡처해서 보내줘야겠다. 내가 이렇게 이야기 안 해도 되게 인기 많고 기대작이라는 얘기를 들었다"라며 웃었다.
말미에 사생팬에 대한 고충을 밝히기도 했다. "이건 내가 (방탄소년단 멤버들을) 대표해 얘기해야겠다. 저희만 전세기를 타지 않나. 사실은 우리도 비행기를 타고 싶지만 장거리 비행이나 단거리 비행을 할 때 저희가 타는 걸 (사생팬들이) 아시고 저희 앞자리나 옆자리에 앉는 분들이 있다"라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사적인 공간에서 마음 놓고 편히 못 쉬어서 많이 불편했다. 솔직하게는 안 그래줬으면 좋겠다. 여기까지만 하겠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말 무섭다"라고 털어놓았다.
많은 스타들이 연예인의 사생활까지 침범하며 과도하게 집착을 보이는 극성팬, 즉 사생팬들 때문에 정신, 육체적으로 고통을 겪는다. 방탄소년단 역시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인기를 끄는 그룹으로 오랜 기간 사생팬들에게 시달려왔을 터다. 이에 뷔가 V라이브를 통해 팬들에게 솔직한 감정을 전하며 직접 당부한 것으로 보인다.
누리꾼들은 "사랑이란, 상대를 소유하는게 아니야. 상대를 편하게 배려해주는게 사랑이야", "사생은 팬이 아니다. 이미 범죄자라고 생각한다", "비행 일정만 알겠나 숙소에서도 편치 않을 듯 사생은 팬이 아닙니다", "7년을 견디다가 말했다. 사생짓 하지 마세요. 그것이 폭력이다"라며 뷔의 발언에 동조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네이버 V라이브,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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