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7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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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불시착' 신선함과 유치함의 사이, 현빈♥손예진 케미는 완벽 [첫방]

기사입력 2019.12.15 08:53 / 기사수정 2019.12.15 08:53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사랑의 불시착'이 현빈과 손예진의 열연에도 불구 현실과 동 떨어진 설정과 CG로 아쉬운 첫 발을 뗐다. 

14일 첫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은 어느 날 돌풍과 함께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와 그녀를 숨기고 지키다 사랑하게 되는 특급 장교 리정혁의 러브스토리를 그린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프로듀사', '푸른 바다의 전설' 등을 집필한 박지은 작가의 신작이다.

이날 방송에서 국내 최대기업의 막내 딸 윤세리(손예진 분)은 오빠들(최대훈, 박형수)를 제치고 후계자로 지목받았다. 그러나 공식 발표가 있을 주주총회 하루 전날 신제품 테스트를 위해 패러글라이딩을 하다 갑작스러운 돌풍에 휘말렸고 북한에 불시착하게 됐다. 

근처를 순찰 중이던 북한군 리정혁(현빈)은 황당한 만남 후 윤세리를 상부에 데려가려고 했으나 지뢰를 밟는 바람에 도망가는 그를 쫓지 못했다. 그 사이 윤세리는 자신을 쫓아오는 북한군을 피하다 민간인 지역이 있는 철책을 넘었다. 부대원들은 자신들의 실수가 밝혀질 것을 우려해 비밀에 부친 채 윤세리를 추적했고, 그 사이 윤세리는 눈앞에 펼쳐진 북한 민가에 경악했다. 

'사랑의 불시착'은 당초 북한군과 남한의 재벌3세의 러브스토리가 현실과 동 떨어진 판타지라는 점에서 우려 섞인 시선이 있었으나 전작에서 외계인과 인어를 소재로 로코물을 성공시킨 박지은 작가이기에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영화 '공조'를 통해 북한군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한 현빈과 드라마 '밥 잘사주는 예쁜 누나'로 멜로퀸의 존재감을 드러냈던 손예진의 두 번째 재회에도 이목이 쏠렸다. 

그러나 기대 속에 공개된 첫 회는 못내 아쉬운 지점이 많았다. 재벌 3세 여주인공이 갑작스러운 돌풍으로 북한에 불시착한 스토리는 신선했지만 지뢰밭과 군인들의 총격까지 피하며 북한 민가로 들어가는 과정이 다소 억지스러웠다. 여기에 부자연스러운 CG와 남녀 주인공들이 나누는 대사는 유치함을 더했다. 판타지를 로맨스로 둔갑시키는 박 작가 특유의 필력이 아쉽다는 반응이다. 

그럼에도 배우들의 연기력과 북한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전개는 방송 내내 시선을 잡아끌기 충분했다. 특히 현빈과 손예진의 케미와 비주얼은 흠잡을 데가 없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이야기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사랑의 불시착'은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기준 평균 6.1%, 최고 7.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매주 토일 오후 9시 방송.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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