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조여정과 이지훈이 갈등을 빚었다.
11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 5, 6회에서는 정서연(조여정 분)과 이재훈(이지훈)이 서로 의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재훈은 우물에 숨겨놨던 돈이 없는 것을 알고 정서연을 찾아갔다. 정서연은 안전한 곳으로 옮겼다면서 어디 있는지 위치는 알려주지 않고 그 돈이 합법적인 돈이 될 때까지는 쓰지 말자고 했다.
이재훈은 정서연이 혼자 돈을 빼돌릴 것을 염려했다. 정서연은 만약 자신을 믿지 못한다면 돈을 모두 태워버릴 것이라며 서로 의심하게 되면 함께 위험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훈은 형사라고 찾아온 강태우(김강우)가 그날 일을 추궁하자 바로 정서연에게 연락을 했다. 정서연은 돈을 옮겨둔 유미라(윤아정)의 작업실 위치를 알려주더니 이재훈이 오자 정말 형사가 왔다간 것이 사실이냐고 물었다.
이재훈은 "서로 의심하면 망한다고 했죠? 피장파장이네"라고 말하며 정서연이 자신을 의심하고 있는 것을 꼬집었다.
정서연과 이재훈의 관계에 금이 가기 시작한 상황에서 유미라가 두 사람이 훔친 돈을 목격했다. 이재훈은 얼떨결에 유미라를 의식불명 상태로 만들고는 정서연이 유미라와 함께 병원으로 간 사이 돈을 창고로 옮겼다.
정서연은 이재훈이 창고 위치를 알려주지 않자 믿을 테니까 돈이 안전해지기 전까지 돈을 쓰지 않는다는 약속만 지키라고 했다. 그런데 이재훈이 재단 문제로 급해 5억을 손댔다. 정서연은 그 사실을 알고 분노했다.
이재훈은 정서연에게 입바른 소리 할 처지가 못 된다고 하더니 갑자기 "나 몰래 빼돌린 1억 어떻게 했느냐.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라. 1억 빠지는 99억 이게 말이 되느냐"고 했다. 이재훈은 정서연이 1억을 빼돌리고 자신에게는 숨겼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정서연은 "정확하게 셌다. 빼돌리지 않았다"며 "재훈 씨가 약속을 어겼다는 얘기를 하는 거다"라고 했다. 이재훈은 정서연의 말에 "그 돈이 어디 있는데요. 난 처음 듣는 얘기라서"라고 돌변했다.
정서연은 이재훈의 본모습에 "당신 이런 인간이었어?"라고 물으며 어이없어 했다. 이재훈은 돈과 관련된 결정, 자금관리를 전부 자신이 맡겠다고 했다. 정서연은 "내가 시작한 거다. 성공도 파멸도 내가 선택한다“고 맞섰다.
동생의 죽음을 파헤치던 강태우는 정서연과 이재훈이 사고 현장에서 돈을 훔쳐 빼돌린 공범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강태우는 정서연 앞에 나타나 정서연과 이재훈이 그간 저지른 일들을 얘기했다. 정서연은 강태우가 모든 것을 알고 있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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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