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강경준이 무대에 오른 자신을 본 아내 장신영, 아들 정안의 반응을 전했다.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타워 비앤디파트너스 회의실에서 뮤지컬 '보디가드' 배우 강경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강경준은 '보디가드'에서 냉철함과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겸비한 경호원 프랭크 파머 역을 맡았다.
'보디가드'는 강경준의 첫 무대 도전작이자 첫 뮤지컬이다. 이에 노력을 많이 할 수밖에 없었다. 이날 강경준은 "저는 연기가 정말 배우고 싶었다. 근데 배울 기회가 없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내면서도 "아기한테는 좀 많이 미안하다. 와이프한테도 많이 미안하고. 신경을 많이 못 써줘서. 그래도 저한테는 꽤 재산이 되지 않았나"라고 전했다.
아내 장신영에겐 미안한 마음이 크다. 지난 9월 장신영이 둘째 아들을 출산한 상황. 강경준은 뮤지컬을 위해 연습에 집중했다. 물론 이는 아내와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무대를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이에 강경준은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그렇지 않은 남편이 되기 위해 노력을 했다. 와이프도 사람들이랑 같이 볼 것 아니냐. 와이프도 공인이라서 사람들도 알아보고 했을 텐데 남편이 와서 공연을 하고 그러고 나갈 때 '잘한다', '좋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지 '좀 별론데?' 이런 이야기는 그렇지 않나.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아이도 태어났고, 정안이나 정우나 와이프나 가장 신경쓰는 게 있다. 인터넷이 너무 발달해서 안 좋은 평가가 나오거나 이러면 아이들이 볼 것 아니냐. 그게 너무 싫었다. 진짜 열심히 했다. 거짓말 안 하고. 자신있게 거짓말 안 했다고 생각할 정도로"라는 말로 가족 사랑과 함께 자신의 노력을 짚었다.
아내와 아들 정안의 반응은 어땠을까. 강경준은 "정안이한테 그런 이야기를 들었다. 자려고 할 때 마사지를 해주는데, 그때 '멋있었다'고 하더라. 처음 들어봤다. '아빠가 멋있다'는 이야기를 처음 들었다. 감동이 어마어마했다"며 웃어 보였다. " 와이프는 무대에서 많이 빛나보였다고 좋아해주고"라는 말도 더했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