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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세연, 김건모 성폭행 추가 폭로 예고…A씨 "돈 아닌 사과원해" [엑's 이슈]

기사입력 2019.12.10 08:40 / 기사수정 2019.12.10 07:39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가수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제기한 강용석 변호사가 추가 폭로를 예고했다.

9일 강용성 변호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A씨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김세의 전 MBC 기자는 "유흥주점에서 일하는 분이라고 해서 성매매를 하는 분이라고 얘기를 하는데, 이분은 성매매·2차를 나가지 않는 곳에서 일했다"고 강조했다.

'왜 사건 당시(3년 전) 바로 경찰에 신고하거나 고소하지 않았나'라는 질문에 A 씨는 "당시에는 경황이 없었다. 나름 잊어보려고 노력도 많이 해봤다"며 "내 나이도 창창하고 혹시 미래에 너무 좋은 사람 만나서 결혼을 할 수도 있는 거고, 솔직히 용기가 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돌연 마음을 바꿔 김건모를 고소한 이유로는 김건모의 방송 출연을 들었다. A 씨는 "가족들은 내 속도 모르고 '미운우리새끼'를 보면서 즐거워하고 좋아하더라. 그런데 날 강간할 때 입었던 배트맨 티셔츠를 입고 자꾸 TV에 나오고, TV를 돌려도 재방송이 계속 나왔다. 그런 장면이 괴롭고 내겐 고문이었다. 가족에게 말도 못하고 너무나 큰 정신적인 고통이었다"고 밝혔다.

A씨는 "처음부터 돈을 바란 적이 한 번도 없다"면서 "진정성 있는 공개 사과와 앞으로 방송에서 두 번 다시 안 봤으면 좋겠다"고 김건모의 사과를 요구했다.

또한 강용석 변호사는 김건모에게 피해를 입은 여성이 있다고 강조해 충격을 더했다. 강용석은 "(제보를 받은) 김용호 부장도 걱정을 했던 게 한 번 이런 일이 터지고 나면 연쇄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김건모에게 큰 타격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고 했다. 

이어 "정말로 그런 일이 벌어졌다. 고소한 이 사건 말고 훨씬 더 충격적인 내용을 가진 피해자가 있다. 내일(10일) 방송을 해드리겠다"고 예고했다. 김세의 전 기자 역시 "김건모 씨가 정말 무서운 사람이더라. 너무 놀라웠다"라고 덧붙였다.

최초 성폭행 폭로부터 피해자의 법률 대리까지 담당하고 있는 가로세로연구소가 추가 폭로를 예고하며 그 내용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김건모 측은 강 변호사의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건음기획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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