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7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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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美대학서 경제학 전공→배우, 반대 심했지만 연기 너무 재밌다"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19.12.10 10:00 / 기사수정 2019.12.10 01:51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서) 배우 김도연이 연기자의 길에 접어든 사연을 소개했다.

지난달 21일, tvN 수목드라마 '청일전자 미쓰리'에 출연한 배우 김도연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위대한 유혹자',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녹두꽃'에 이어 '청일전자 미쓰리'까지. 김도연은 차근차근히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쌓아나가고 있다. 

그런 그의 프로필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특이한 점을 발견할 수 있다. 바로 미국 보스턴칼리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는 것. 경제학을 전공했던 김도연은 어떻게 배우의 길에 접어들게 됐을까.

이에 김도연은 "배우의 꿈을 가지게 된 후 고민을 했다. 미국에서 컸기 때문에 저는 부모님이 바라는 저의 모습, 나라가 바라나는 내 모습, 부모나 국가에 대한 의무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졸업하고 군대 제대한 뒤 하고 싶은 걸 하자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결국 그는 제대 후, 연기자의 꿈을 털어놓았다. 하지만 반대는 심했다. 그러면서도 김도연은 연기자의 꿈을 놓지 않고 홀로 도전을 이어갔다. 

김도연은 "그렇게 혼자 연기를 하는데 재미있더라. 그러다가 회사에 들어가게 됐고, 점점 비중 있는 역할을 맡으면서 여기까지 온 것 같다. 20대 초에는 대학교를 다녔다면 중반에는 연기에 미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부모님의 반응은 어떨까. 이에 김도연은 "어머니는 열렬한 시청자였고, 아버지도 시간 될 때마다 챙겨주셨다"고 웃었다.

항상 부모님이 자신을 응원해주는 마음을 느끼고 있다는 김도연은 "반대가 심했으니, 이렇게 지켜봐주시는 것도 감사하다. 또 저희 누나는 미국에서 살고 있는데 열심히 봐줬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사실 '청일전자 미쓰리'에 제 어릴 적 사진이 나오지 않나. 거기에서 갓난아이 모습이 등장하는데, 아기 사진은 누나다. 최초 공개다"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20대를 돌아보며 김도연은 "내가 없더라. 온전히 나만을 위한 시간이 없다고 느낄 정도였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그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는 확신이 있었다고. 

"30대를 맞이하기 위한 준비를 잘한 것 같다. 이제는 좀 더 제 자신을 챙기고 아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연기 2-3년차에 접어든 김도연은 아직도 연기를 잘 모르겠다고. 그는 "아직도 제 이름으로 배우라는 단어를 써본 적이 없다. 아직까지는 그릇이 안되는 것 같다"고 고백하면서도 "연기는 어려워서 밉다. 근데 그러면서도 너무 좋고, 재미있다"고 열정을 드러냈다.

스스로에 점수를 매겨달라는 말에 김도연은 "5점 만점에 2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래야 앞으로 채워나갈 수 있는 부분이 생길 것 같고, 또 그러면서 채우는 재미가 있지 않을까 싶다. 2년 반이라는 새간동안 역할이나 비중, 캐릭터를 따지지 않고 일해야겠다고 느꼈고 실제로도 그렇게 했다. 모든 작품마다 선택에 있어서 후회는 없다. 배우는 게 정말 많았다. 아직까지는 2점이지만, 앞으론 4점일 것이다. 하하."


어느덧 30대를 앞두고 있는 김도연. 그가 도전하고 싶은 장르는 무엇일까. 이 질문에 김도연은 "예전엔 바로 나왔는데 지금은 없다. 이 일을 하면서 느낀 건, 배우는 대중의 평가를 받고 선택받는 일이다. 그래서 제가 감히 선택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시켜주시면 감사히 잘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제일 잘하는 건 하지 못했다. 만약에 욕심을 낸다면 코미디나 멜로, 로맨틱 코미디 그런 작품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고 덧붙였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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