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6.11.21 00:56 / 기사수정 2006.11.21 00:56
[엑스포츠뉴스 = 신석 농구전문칼럼니스트]
한 주간의 프로농구 소식, 엑스포츠뉴스 '파워랭킹'으로 총 정리하세요!
7. 안양KT&G 카이츠(5승 7패)
버로가 돌아왔다. 그리고 그의 영입은 KT&G 입장에서 사용가능한 자원들 중 최선의 선택이었다. 오예데지나 왓킨스 같은 센터 영입을 바라셨다면 그건 KT&G라는 기업을 너무나도 모르시는 말씀.
자, 그렇다면 버로도 돌아왔으니 이제 Again 15연승 신화 창조? 천만에. BQ가 높고 김동광 감독의 시스템을 잘 알고 있는 버로의 영입으로, KT&G는 08년 로터리픽을 노려야 할 입장에서 그래도 플옵 정도는 노릴만한 입장으로 바뀌었을 뿐이다. 결과가 잘 말해준다.
지난 주에 이 팀은 선두 LG에게는 대패했고, 삼성에게는 접전 끝에 승리했으며 KTF에게는 아깝게 패했다. 혹 LG전 대패로 아쉬워 할 계실 안양 팬들은 이 팀의 현주소가 될 다음 말씀에 귀기울이시라.
* 선두권팀에게는 객관적인 전력상 대패할 수도 있지만, 고만고만한 중위권 팀들에게는 접전 끝에 이기기도 하고 지기도 하는 팀, 그런 팀을 농구 매니아들은 "플옵 컨텐더"라고 부릅니다.
8. 전주KCC 이지스(4승 7패)
일각에서는 새로운 용병 마이클 벤튼의 공격력을 문제삼고 있지만, 벤튼의 영입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 허재 감독의 KCC는 강력한 수비를 중시하는 팀이기 때문에, 리바운드와 블록슛이 좋은 벤튼은 KCC와 나름대로 궁합이 맞을 것이다.
그렇다면 추승균마저 부상을 겪게 된 이 팀의 공격력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당장 효과를 볼수 있는 처방책은 타이론 그랜트의 교체가 될 것이다. 시즌 중의 대체 용병이 대박을 터트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하지만, 작년에 아써 롱을 뽑고 올해에 벤튼을 데려온 KCC 프런트라면 대박까지는 아니더라도 나름대로 괜찮은 용병 영입을 기대할만 하다. 여기에 최근 이상민의 복귀는 팀 공격에 활력소가 될 것이다.
9. 인천전자랜드 블랙슬래머(5승 7패)
아무리 봐도 황성인-조우현 백코트 라인은 아직까지 그 네임밸류에 미치치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인사이드의 용병들이 팀 공격의 중심이기 때문에, 국내 선수들에게 있어 최대의 미덕은 그런 용병들의 입맛에 맞는 엔트리 패스를 넣어주는 일과 상대팀 슈터를 봉쇄하는 궂은 일이 될텐데, 그런 면에서 보면
황-조 백코트 라인업의 활약이 조금 부진하다. 피딩과 수비 뿐 아니라 공격에 있어서, 두 선수들은 썩 효율적인 경기 운영을 못하고 있는 것이 수치로 나온다. 황성인은 20%의 3점슛 성공률(8/41)을 기록하고 있고 조우현은 2점슛 성공률 38%(27/72), 3점슛 성공률 32%(23/73)을 기록하고 있다.
10. 서울SK 나이츠(3승 8패)
당장의 대안이 없는데도 단지 분위기 쇄신을 위해 김태환 감독의 경질(총 감독이라지만 실질적인 내용은 경질이다)을 단행한 것이라면 좀 성급한 일이다. 어차피 올 시즌이 끝나고 재계약 안하는 것으로 책임을 물어도 되지 않았을까. 참 의외였다.
SK 프런트에서는 김태환 감독 경질로 선수들이 좀더 분발해주길 바랬는지 모르지만, 검증된 다른 감독을 새로이 임명하지 않는 이상, 지금의 강양택 코치 체제로는 이 팀의 5년 연속 플옵 진출 실패만 가속화될 뿐이다. 이제 나머지 구단들은 이제나 저제나 SK와의 경기만을 보약처럼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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