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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Hot 플레이어] '연패 탈출 일등공신' 페드로이아, '완벽한 에이스' 파바노

기사입력 2010.06.28 08:50 / 기사수정 2010.07.21 17:38

허종호 기자

[엑스포츠뉴스 = 허종호 기자] 모든 팀에는 경기에 큰 영향을 끼치는 선수들이 존재한다.

이러한 선수들은 팀이 연패에 빠졌을 때 눈부신 활약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기도 한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쿠어스필드에서 펼쳐진 3연전에서 스윕을 당하기 직전, 더스틴 페드로이아가 3차전에서 맹활약을 해 간신히 연패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한편,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선수를 달리는 미네소타 트윈스는 밀워키 브루어스에 스윕을 당한데 이어, 뉴욕 메츠와의 1차전에서 패하며 4연패에 빠졌었다. 그러나 2차전에서 팀의 에이스 칼 파바노가 완봉승을 기록하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 성적의 기준으로 삼은 기간은 6월 21일∼6월 27일(한국시각)이다. 또한, 모든 날짜는 한국시각을 기준으로 했다. 


 
타자 부문

더스틴 페드로이아 / 보스턴 레드삭스 / 2루수 / 우타 우투 / 1983년생 / 2004년 드래프트 2라운드 보스턴 / 2006년 보스턴 데뷔

17타수 9안타 / 1-2루타 / 1-3루타 / 3홈런 / 6득점 / 5타점 / 2도루 / 4볼넷 / 4삼진 / 타율 .529 / OPS 1.854

페드로이아만큼 메이저리그에 화려하게 정착한 선수도 드물 것이다. 데뷔 첫해였던 2006년 31경기에 출장해 .191-.258-.303 2홈런에 그쳤지만, 이듬해에 139경기에 출장하여 .317-.380-.442 8홈런 86득점 50타점으로 올해의 신인상을 받기도 했다.(페드로이아는 2006년 89타석에 들어서며 신인자격 제외 타석인 130타석에 못 미쳤다.)

그렇지만 2007년의 활약은 2008년에 비하면 약과였다. .326-.376-.493 17홈런 118득점(AL 1위) 83타점을 기록한 페드로이아는 AL MVP, AL 실버 슬러거, AL 골드 글러브를 수상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이어 2009년에도 타율은 .296으로 떨어졌지만, 115득점(AL 1위)을 기록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페드로이아의 활약은 올해에도 여전하다. 특히 장타율이 크게 증가했는데(통산 장타율 .461 -> 2010년 .502) 이는 홈런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현재 12홈런을 기록 중인 페드로이아는 이 기세라면 홈런부문에서 한 시즌 개인 최다홈런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커리어 하이 - 2008년 17홈런)

한편, 25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5타수 5안타 3홈런 5타점 4득점 1볼넷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른 페드로이아는 왼쪽 발 골절로 15일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AL 동부지구 선두 싸움을 벌이는 보스턴에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투수 부문

칼 파바노 / 미네소타 트윈스 / 투수 / 우타 우투 / 1976년생 / 1994년 드래프트 13라운드 보스턴 / 1998년 몬트리올 엑스포스 데뷔

2경기 / 18이닝 / 2승 / 6탈삼진 / 1볼넷 / 7피안타 / 1실점 / 2완투 / 1완봉 / 방어율 0.50 / WHIP 0.44

흔히 에이스의 역할은 '연승은 이어가고, 연패는 끊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번 주에 그러한 에이스의 역할을 모두 보여준 선수가 파바노다.

파바노는 21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리그 최정상급 투수인 로이 할라데이를 상대로 1실점 완투를 선보이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이어 27일에는 뉴욕 메츠의 에이스 요한 산타나를 상대로 개인 통산 6번째 완봉승을 거두며 팀의 4연패를 중단시켰다.

1998년 데뷔 이후 단 한 번도 10승을 기록하지 못하던 파바노는 2003년에 12승 13패 평균자책점 4.30을, 2004년에는 18승 8승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며 이름을 알렸다. 파바노는 2년간의 활약에 힘입어, 이듬해 뉴욕 양키스로 팀을 옮기게 되었다. 그러나 양키스에서의 파바노는 지난 2년간의 파바노가 아니었다.

파바노는 양키스에서 3년간 불과 26경기에 선발 등판하여 145.2이닝을 던져 9승 8패 평균자책점 5.00라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부상과 여러 악재가 겹쳤다고는 하지만, 더 이상 양키스에서 버틸 수는 없었다.

양키스를 떠난 파바노는 2009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미네소타에서 선발로 등판하며 14승 12패로 4년 만에 다시 10승을 돌파했지만, 평균자책점이 5.10을 기록하며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지난해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현재까지 9승 6패 평균자책점 3.33을 기록 중인 파바노는 벌써 완투만 3번을 기록하며 105.1이닝을 소화했다. 게다가 피안타율과 WHIP이 개인통산 최저인 .239(통산 .276)와 1.03(통산 1.33)을 기록하며 질적으로도 좋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만약, 파바노가 이러한 경기력을 계속 보여준다면 이번 시즌은 2004년과 더불어 최고의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더스틴 페드로이아, 칼 파바노 ⓒ MLB 홈페이지 캡쳐]

 



허종호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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