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2:50

[응원 후기] 친구들과 편하게 한잔하면서…즐거웠던 월드컵 술집 응원

기사입력 2010.06.27 22:37 / 기사수정 2010.06.27 22:44

원준호 기자

[엑스포츠뉴스=원준호 기자] 대한민국의 첫 원정 16강전이 열리던 지난 27일 밤.

전국적으로 180만 명의 12번째 태극전사들은 거리응원을 통해 남아공에 있는 태극전사들에게 힘을 보내주고 있었다. 승패를 떠나 12번째 태극전사들이 보여준 응원은 당당한 세계 최강이었다.

서울 시청 앞 광장, 영동대로가 아닌 곳에서도 12번째 태극전사들의 응원은 이어지고 있었다. 술집이나 식당 혹은 집에서 가족, 친구, 연인끼리 삼삼오오 모여 거리응원 못지않은 열정으로 남아공에 있는 태극전사들에게 힘을 불어넣어 주고 있었다.

비록 거리응원처럼 몇만 명의 사람들이 모여 큰 함성과 환호를 이끌어 낼 수는 없었지만 태극전사들을 향한 외침은 그 어느 응원보다 뜨거웠다. 실점을 했을 때의 여기저기서 나오는 탄식과 골을 넣었을 때의 다 같은 환호와 함성은 거리응원 못지않은 열정이었다.

 

서울 연신내에 사시는 이인우씨는 "거리응원도 몇 번 나가보았지만, 친구들과 같이 술집에 모여서 하는 응원도 나름의 매력이 있다. 평소에는 바빠서 만나기 힘든 친구들을 만날 수 있고, 친구들과 한데 어울려 이런 기쁨과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별로 없기 때문에 이렇게 술집에서 같이 하는 응원도 나름 재미있다."

이렇듯 거리응원이 아닌 다른 곳에서도 우리 태극전사들을 위한 외침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었다. 대한민국의 원정 첫 16강 진출 뒤에는 12번째 태극전사들의 힘이 있었다.

12번째 태극전사 그들의 함성은 이제 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향해 장전될 것이다. '다 같이 한국축구를 위하여, 건배!'



원준호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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