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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부산의 다크호스, 부산대 컨츄리

기사입력 2010.06.27 08:55 / 기사수정 2010.07.27 10:07

백종모 기자

클럽축구 발언대 [10편] - 부산대 컨츄리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3년 만에 대회 돌아온 팀이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부산대 컨츄리'는 2007년 이후 3년 만에 대한민국클럽축구대제전(이하 클럽축구대제전)에 참가를 결정하게 됐다.

부산대 컨츄리의 박래경 팀 대표는 지역 대회를 벗어나 오랜만에 전국 대회에 도전하는 의미가 크다며, 이번 대회를 동아리의 결속력과 단합을 다지기는 기회로 삼을 생각이다.

부산대 컨츄리는 창단 10년을 맞는 팀으로, 4년 전에 중앙 동아리로 승격했다. '컨츄리'라는 이름은 부산 외 다른 지역에서 온 사람들이라는 의미다. 처음에 기숙사에서 학교생활을 하던 사람들이 팀을 결성하면서 '시골 팀'이라는 의미로 붙였다. 현재도 부산 외 지역 출신들이 많다. 이번 클럽축구대제전에는 중국 유학생도 한 명이 참가할 예정이라고 한다.

대회를 앞두고 부산대 컨츄리 팀원들은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부산대 내에서도 7월 15일부터 하계리그가 있기 때문에, 두 대회를 대비 주 5회씩 운동을 하고 있다고. 부산대 컨츄리는 교내 대회를 마친 뒤 바로 클럽축구대제전에 참가하게 된다.

한동안 부산 내 지역 대회에만 참가했지만, 2007년 전국대학축구동아리그를 참가했던 기억을 되살려 클럽축구대제전에 다시 한 번 도전장을 던졌다. 박래경 팀 대표는 대회 참가를 결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제가 군대를 갔다 와 보니, 그동안 동아리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았더군요. 그동안 큰 대회에 참가를 못했던 것이 영향을 미친 것 같았습니다."

원정 출전 등에 대한 부담이 있지만, 올해는 동아리 인원도 늘었고 최근 3~4년중 가장 좋은 전력을 갖추었다는것도 영향을 미쳤다.

부산대 컨츄리 팀은 실력 보다는 축구에 대한 열정을 중시한다. 그래서 팀원을 받을 때도 실력보다는 정신자세를 높이 본다. 처음엔 실력이 부족하더라도 대부분 실력이 늘어 대회도 같이 참여하게 된다고 한다.

"우리팀은 선수를 받을 때 실력 위주로 하지 않고,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을 받아서 키워주는 입장입니다. 그런 마인드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다들 더 열심히 하는 것 같습니다.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열심히 하면서 실력을 키우는 걸 추구합니다."

클럽축구대제전에 대한 생각을 묻자 박래경 대표는 방학중에 전국적으로 하는 대학 동아리 대회가 없다며 대학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되는 것 같아 좋다고 했다.

"다른 대회는 시험기간과 겹쳐서 많이 참가하기 힘든데, 방학에 하는 대회라 시기도 좋은 것 같습니다. (웃으며) 나중에 경남에서도 대회를 한번 열어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2007년 대회 때 원정의 어려움에 대회를 중도에 포기하기도 했던 아쉬운 기억이 있다며, 올해는 만반의 준비를 해서 무사히 대회를 치르고 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스스로를 신생팀이라고 말하는 박래경 대표는 이번 대회에서 성적보다 동아리의 결속력을 다지고 실력을 향상시키는데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성적상으로는 조별 리그 2위 안에 들어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게 목표라고 한다.

"저희 팀은 선후배 간에 결집하는 부분과, 페어플레이 정신을 갖고 경기에 임하는  부분을 중시하고 있습니다. 같이 축구하는 사람끼리 서로 좋은 경기를 했으면 합니다."

박래경 대표는 마지막으로 대회에서 만나게 될 상대 팀들에게 한 마디를 남겼다.

"저희가 그렇게 강팀은 아닙니다. 하지만 상대 팀이 아무리 강하더라도, 절대 봐주지 말고 최선을 다해줬으면 합니다."

[사진제공=부산대 컨츄리]



백종모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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