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 논란 공소장 속 소속사들이 후폭풍을 맞고 있다. 공소장에 언급된 소속사 중 에잇디 크리에이티브와 어라운드어스 측은 관련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검찰이 지난 5일 국회제 제출한 공소장에 따르면 구속 기소된 안준영 PD·김용범 CP 외에도 스타쉽엔터테인먼트 김모 대표와 김모 부사장, 울림엔터테인먼트 전 직원 이모 씨, 에잇디크리에이티브 전 직원 류모 씨, 어라운드어스 소속 김모씨 등이 불구속 기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연예 기획사 5명은 안 PD에게 유흥주점 등지에서 수 차례에 걸쳐 적게는 1000만 원, 많게는 5000만 원의 향응을 제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공소장에 언급된 에잇디 크리에이티브와 어라운드어스는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에잇디 크리에이티브 측은 "'프로듀스 101' 제작진 접대와 관련하여 거론이 되고 있는 류모 씨는 당사에서 음반 RP 업무를 전담하여 맡은 적은 있으나, 지난 해 이미 본인 기획사 앙팡테리블을 설립하여 본사와는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본사는 류 씨가 설립한 앙팡테리블의 소속 연습생이 '프로듀스X' 출연 과정에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고, 저희 에잇디 크리에이티브는 본 순위조작 관련하여 그 어떠한 조사도 받은 적이 없으며 접대한 사실 조차 없다"고 덧붙였다.
어라운드어스 관계자 역시 엑스포츠뉴스에 "관계 유지를 위한 만남은 있었다"며 만남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절대 청탁은 하지 않았다"고 청탁은 없었다고 단언했다.
반면 스타쉽과 울림 측은 현재 별다른 연락없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한편, 검찰의 공소장에 따르면 '프로듀스101 시즌2'를 탄생한 그룹 워너원의 멤버 1명이 조작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한 시즌1에서는 1차 탈락자 투표 결과가 바뀌었으며, '프로듀스48'과 '프로듀스X 101'은 방송 전부터 데뷔조를 미리 정해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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