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마르코 실바 에버튼 감독이 자신의 운명을 예감한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
에버튼은 5일 오전 5시 15분(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리버풀과 원정 경기에서 2-5로 크게 무너졌다.
이날 경기까지 리그 3연패를 당한 에버튼은 4승 2무 9패(승점 14)에 그쳐 강등권인 18위까지 추락했다. 최근 5경기에서 1승밖에 거두지 못할 정도로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부진이 길어지자 구단 수뇌부들이 회동에 나섰다. 이미 실바 감독의 경질을 논의했고, 머지사이드에서마저 패한다면 경질될 것이 확실시 됐다. 실바 감독도 자신의 처지를 알고 있었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실바 감독이 경기가 끝난 뒤 라커룸에서 선수들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늦어도 이번 주 안에 경질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후임 감독으로는 한때 에버튼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었던 데이비드 모예스가 유력한 상황이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