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06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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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파타' 박진영이 밝힌 #Fever #선미 #비닐바지 #자기관리 [종합]

기사입력 2019.12.02 13:57 / 기사수정 2019.12.02 14:01

이소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소진 인턴기자] '최파타'에 출연한 박진영이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2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이하 '최파타')에는 신곡 'Fever'로 돌아온 박진영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진영이 조여정과 함께한 뮤직비디오는 300만 뷰를 달성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박진영은 "연기에 대한 미련이 남아있는 것 같다. 주연을 너무 빨리한 게 평생의 한이다. 조연 한 세 번 정도 했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이야기했다.

최화정은 "뮤직비디오 보니까 놀라기만 하더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박진영은 "조여정씨를 보고 그런 연기를 하는 게 굉장히 쉽다. 여우주연상을 받기 전에 찍어서 다행이었다. 여우주연상을 받았으면, 내가 이 분과 이런 걸 해도 되나 싶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여자주인공 역을 맡은 조여정에 대해 "찍을 때 제가 원하는 걸 말하면 '네'하고 너무 크게 대답하더라. 감독님이랑 저랑 신인배우 같다고 말했다. 그냥 예쁘고 귀엽고 밝은 줄 알았는데, 프로페셔널하더라"고 칭찬했다.

또한 'Fever'에 피처링을 한 슈퍼비와 비비에 대해 박진영은 "슈퍼비는 딱 예상한대로 슈퍼비였다. 원하는 만큼 해줬다. 근데 비비는 원래 랩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혹시나 해서 보냈는데 다들 놀랐다. 가사쓰는 능력이 너무 뛰어났다. 어떻게 이런 가사를 썼지, 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한 청취자가 달아올라 춤이 화제라며, 원포인트 레슨을 부탁했다. 박진영은 "커버 영상이 1000만 가까이 올라왔더라.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었던 게 '달아올라'가 네번인데. 네 번 다 다리를 비트는 게 아니다. 앞에 두번은 흔들고, 뒤에 두번은 비튼다. 바뀌는 게 두번 반에서 바뀌어야한다"며 일어나서 시범을 보였다.

한 청취자가 선미가 박진영 홍보로 사진을 올렸다가 사람들이 언팔해서 박진영이 사과했는데 밥을 사줄 거냐고 물었다. 박진영은 "우리 선미. 당연히 사줘야죠. 사진이 그냥 올린 게 아니고, 뮤직비디오 앞쪽에 조여정씨가 준 떡을 보며 턱을 괴고 사랑에 빠진 표정을 짓고 있는 사진이었다. 몰랐던 사람이 보면 충분히 언팔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또 다른 청취자가 언팔한 사람인데 다시 팔로우하겠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박진영은 "백명 떨어져나가고, 한명 돌아왔다"고 이야기했다.

한 청취자가 '그녀는 예뻤다'가 지금 들어도 촌스럽지 않다고 칭찬했고, 이에 박진영은 좋아하며 "음악만들 때 나중에 들어서 촌스럽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제작비도, 미국에 가서 해야하는데, 지금은 파일을 보내면되는데 그때는 가야했다. 돈에 대한 개념이 없었다. 얼마를 쓰던 좋은 노래를 하고 싶었다. 그때 원했던 촌스럽지 않다는 말을 지금 들어서 좋다"고 답했다.

박진영은 "사실은 제가 비닐 옷입고 그러니까 국장님이 부르셨다. '진영아 너는 공부도 많이 했고, 딴따라도 아닌데 왜 그러니' 그러는데. 저를 아끼니까 하시는 말인 걸 알지만 그 말이 너무 충격적이었다. 아직도 가수들을 이런 시선으로 보는 구나 생각했고, 반발심에 딴따라를 좋은 단어로 바꿔야지 하고, 2집 앨범 제목을 '딴따라'라고 지었다"고 밝혔다.

이에 최화정은 "강호동이 비닐바지입고 다니는 거 봤냐"고 물었고, 박진영은 "뉴스로만 봤다"며 웃었다. 최화정은 "그 프로를 봤는데, 꼴찌해서 비닐 바지를 입었는데 잘 어울리더라. 한 번 봐라"고 추천했다. 박진영은 "실제 영상으로는 못 봤다"며 꼭 찾아보겠다고 답했다.

또한 신곡을 일요일에 공개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박진영은 "회사에서 그렇게 해야한다고. 토요일에 제가 예능을 두개 출연했다. 화제가 됐을 때 나와야한다고 했다. 제가 회사 말을 잘 듣는다"고 답했다. 이어 박진영은 JYP 사옥 1층에 있는 유기농 쥬스 카페가 2호점을 열게 되었다고 밝혔다. 박진영은 "다들 건강했으면 좋겠다. 제가 알레르기 때문에 코로 40년 동안 숨을 못 쉬었다"며 유기농 사랑을 드러냈다.

외모, 몸매 관리 비법을 묻는 질문에 박진영은 탄식하며 "짧게 안 된다. 제가 요즘 너무 힘든 게, 후배들이 형 처럼 춤추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라고 묻는다. 회사 경영하는 후배들은 회사 경영에 대한 것도 많이 묻다. 짧은 답을 원하는데 답이 다 길다. 밥을 참은 건, 매 끼니 참으면서 '진짜 배고프다' 이 말을 반복한다. 내일 뭘 먹을 지 고민한다. 매일 아침 일어나서 체중계에 몸무게를 확인하고, 디저트까지 먹을 수 있는지, 없는지. 저희 회사에 신메뉴 말차 아이스크림이 나왔는데. 진짜 맛있다. 제 카페 홍보하려는 게 아니고, 진짜 맛있다"고 답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보이는 라디오

이소진 기자 adsurdis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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