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전북 현대가 마지막 경기에서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울산 현대는 포항 스틸러스에게 대패를 당하며 자멸했다.
전북 현대는 1일 오후 3시 전주월드컵 경기장에서 치러진 하나원큐 K리그1 2019 38라운드에서 강원을 상대로 1-0으로 이겼다. 전반 39분 터진 손준호의 골이 결정적이었다. 전북은 울산이 포항과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우승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울산이 포항과 경기에서 1-4로 무너지며 극적인 우승을 완성할 수 있었다.
전북은 전반 초반부터 몰아쳤다. 울산의 결과가 어떻게 되든, 일단 이겨야 극적인 역전 우승이라도 바라볼 수 있었다. 아무리 두들겨도 골문이 쉽지 않게 알렸다. 그러던 중 전반 39분 프리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이승기가 날카로운 킥을 올렸고, 이를 손준호가 절묘하게 방향만 돌려 놓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북은 후반전에 안전한 운영을 펼쳤다. 그 결과 1-0 신승을 거뒀고, 울산의 자멸로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우승을 차지했다.
울산은 포항과 경기에서 전반 28분 완델손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전반 37분 주니오가 균형을 맞췄다. 울산은 비기기만 해도 우승을 거두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후반 11분 일류첸코에게 역전골을 내줬다.
울산은 공세를 퍼부었지만 포항이 육탄으로 저지했다. 후반 43분, 승부에 쐐기를 박는 장면이 나왔다. 김승규가 스로인을 하는 과정에서 포항 선수인 허용준에게 연결했고, 허용준은 빈 골대에 가볍게 밀어 넣었다. 이후 후반 추가 시간 팔로세비치에게 페널티 킥마저 내주며 완전히 무너졌다.
울산은 지난 2013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포항에게 극적인 우승을 내준 악몽이 또 한 번 되풀이 됐다.
반면 전북은 세 시즌 연속 정상에 올랐다.
sports@xporstnews.com/ 사진=김한준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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