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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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킥 골' 엔도, "혼다에게 양보해달라고 했다"

기사입력 2010.06.25 13:16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혼다에 이어 프리킥으로 일본의 덴마크전 두 번째 골을 만든 엔도 야스히토가 프리킥 상황에서 혼다에게 자신이 차겠다고 말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산스포는 전반 30분 오쿠보가 상대의 파울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마주선 혼다에게 엔도는 "이번엔 내가 찬다"고 말했다. 첫 골을 무회전 프리킥으로 넣은 혼다는 순순히 양보했다고.

골대 정면이었던 프리킥의 위치는 엔도가 가장 자신 있어하는 방향이었다. 오른발로 감아찬 공은 그대로 덴마크의 벽을 돌아 골대 오른쪽 코너에 꽂혔다.

엔도는 "빗나가도 괜찮다고 생각해 구석을 노렸다. 벽을 넘어가면서 골이 됐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림 같은 프리킥이라는 평을 받았지만 엔도는 "평소처럼 찼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엔도는 월드컵 출전이 확정되기 전인 지난해 4월. 용품의 스폰서에게 남아공의 잔디가 어떤지 알아봐 달라고 부탁한 뒤 경기장의 표고 차이에 의해 잔디 상태가 다른 것을 확인한 후 10켤레 이상의 축구화를 준비했다.

산스포는 기사 말미에 항상 완벽하게 준비하고 경기에 임하고 싶다는 엔도가 결국 프리킥으로 그 성과를 이뤘다고 보도했다.

[사진=엔도 야스히토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경주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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