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6.26 00:29 / 기사수정 2010.06.26 00:29
[엑스포츠뉴스=김인수 수습기자] 2010년에 월드컵에 진출한 아시아 국가는 총 4팀이다.
한국, 일본, 북한, 호주가 그 주인공이다. 호주는 원칙상으론 오세아니아 국가이지만 2006년부터 아시아 축구에 편입되었다. 때문에 아시아 축구로서 월드컵에 참가했다.
지난 2006년부터 아시아에는 월드컵 티켓이 4.5장이 배정되었다. 1994년까지 2장 이하로 주어졌던 월드컵 아시아 티켓 수를 생각하면 많은 아시아 국가가 월드컵에 참가하게 되었다.
이 4.5장에서 4장을 사용해 진출한 아시아 국가 중 2개 국가가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행을 결정지었다. 그 주인공이 바로 한국과 일본이다. 이 한국과 일본이 16강으로 가는 데에 가장 크게 일조한 것이 있다. 바로 세트피스 골이다.
현대축구에서 세트피스의 중요성은 날로 중요해져 가고 있다. 현대 축구는 압박과 수비전술이 계속 발전해 가고 있다. 때문에 날이 갈수록 골을 넣은 것이 힘들어지고 있다. 이렇게 압박과 수비가 강해지는 축구에서 세트피스 역시 발전해 가고 있다.
세트피스 시에는 키커가 어떠한 방해를 받지 않기 때문이다. 세트피스 시에는 공을 정지시켜 놓고 찬다. 정지되어 있는 공이 움직이는 공보다 원하는 곳으로 보내기 쉬운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이렇게 차기 쉬운 공을 수비가 태클과 같은 방법으로 방해조차 할 수 없으니 키커로서는 최고로 좋은 상황에서 공을 차는 것이다.
또한, 세트피스는 개인의 축구실력보다는 팀의 전술적 움직임에 골이 많이 터진다. 때문에 약한 팀이 강한 팀을 상대로 골을 넣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도 하다.
이를 가장 잘 보여준 경기가 작년 AFC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이었다. 이 경기에서 한국의 포항 스틸러스와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가 맞붙었었다. 알 이티하드는 지난 대회들에서 성남과 부산을 부수며 'K-리그 킬러'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팀이었다. 하지만, 포항은 알 이티하드를 상대로 노병준과 김형일이 골로 이은 2개의 세트피스로 알 이티하드를 제압했다.
이토록 중요한 득점루트가 되어가는 세트피스를 월드컵에서 잘 활용한 아시아 국가가 한국과 일본이었다.
한국은 6월 12일에 펼쳐진 그리스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뽑았다. 전반 6분 이영표가 얻어낸 프리킥을 기성용이 차올렸다. 이 공이 그리스 수비의 뒤로 빠지면서 뒤에서 달려들던 이정수가 골로 만들었다. 이 골로써 승기를 잡은 한국은 박지성이 후반 6분 추가골을 넣으면서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후 아르헨티나에게 1:4 참패를 당한 한국은 나이지리아를 상대하게 되었다. 무조건 승점을 가져가야 했던 한국은 이 경기에서 2개의 골을 넣는다. 이 두 골 모두 세트피스에서 나오게 되었다.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