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초콜릿' 장승조가 냉미남 의사로 완벽 변신했다.
29일 첫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초콜릿’에서 장승조는 뇌 신경외과 의사 이준 역으로 분해 냉철한 매력을 선보이며 눈길을 모았다. 침대 밑에서 바들바들 떨고 있는 환자 문차영(하지원 분)을 호기심 어리게 바라보다 차트를 확인한 후 냉정하게 돌아서는 모습으로 첫 등장한 이준은 차가운 기운이 묻어나는 카리스마로 몰입도를 더했다.
이준은 사촌동생 이강(윤계상)에게도 잔뜩 날 선 모습을 보이며 시선을 강탈했다. 자신이 퇴원시킨 환자를 재입원 시킨 사람이 이강임을 알게 되며 예민함이 극에 달한 것. 의사로서 자존심이 상하는 상황에서 애써 화를 애써 누르며 “너, 나만 팔로우 하고 있니? 하루 24시간을 내 실수 잡아내는 데 쓰고 있어?”라고 물은 이준은 서슬 퍼런 눈빛을 드리우며 두 사람이 진한 라이벌 관계로 얽혀 있음을 알렸다.
그런가 하면 “문차영과 같은 사고로 가족을 잃었다”는 간호사의 언질로 이준의 서사에 더욱 궁금증이 증폭된 상황. 이준을 위로하기 위해 문차영이 손수 음식을 준비했지만 영문을 모르는 이준은 찬합을 쓰레기통에 버리려 했다. “음식에 뭘 넣었는지 어떻게 알고 독이라도 탔음 어떡해요?”라고 날카롭게 묻는 이준의 말에 직접 먹어보겠다는 문차영의 모습이 묘한 기류를 형성시키며 극 재미를 더하기도.
장승조는 차가운 눈빛부터 냉철한 말투와 표정까지 첫 화부터 이준 그 자체였다. 캐릭터에 대한 고민과 연구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연기 톤과 황태자 같은 외모가 거성 병원의 장손 이준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완성했고 단숨에 시청자들을 극으로 빠져들게 했다. 장승조는 날 선 아우라를 기본 장착하되 이강과 문차영을 대할 때 분위기의 차이를 두며 보는 맛을 더했다.
이강을 대할 때는 한없이 날카로운 모습으로 다크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다 가도, 문차영을 대할 때는 어딘지 모르게 호기심 어린 눈빛을 더해 미묘한 경계를 그렸다. 캐릭터의 작은 간극까지 섬세하게 짚어내며 매력적인 캐릭터로 완성시키는 장승조 특유의 섬세한 캐릭터 분석력이 첫 회부터 빛을 발했다는 평이다. 비주얼부터 연기력까지 다 되는 배우 장승조가 완성시킬 ‘이준 캐릭터’에 기대가 쏠린다.
‘초콜릿’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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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