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영화 '나를 찾아줘'(감독 김승우)가 매 작품 레전드를 경신하는 이영애의 명대사를 공개했다.
1. '봄날은 간다' “라면 먹을래요?”
두 남녀의 만남과 이별을 계절에 빗대어 깊은 여운을 남긴 '봄날은 간다'에서 이영애는 이혼의 상처를 가진 라디오 PD 은수로 분해 섬세한 감정 연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상우 역의 유지태에게 건네는 “라면 먹을래요?”라는 대사는 두 인물의 관계를 진전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물론, 지금까지도 한국영화 최고의 명대사로 언급되며 뜨거운 화제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 '친절한 금자씨' “너나 잘하세요”
박찬욱 감독의 복수 3부작 그 대단원을 장식했던 '친절한 금자씨'에서 이영애는 누구에게나 친절하지만 한편으로는 자신을 죄인으로 만든 백선생에게 처절한 복수를 준비하는 금자 역으로 강렬한 연기 변신을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출소한 금자가 이제는 죄짓고 살지 말라며 두부를 건네는 전도사를 향해 “너나 잘하세요”라고 냉소적으로 던지는 한마디는 수많은 패러디와 성대모사 열풍을 이끌어내며 관객들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3. '나를 찾아줘' “아이를 찾으러 왔어요”
'나를 찾아줘'는 6년 전 실종된 아들을 봤다는 연락을 받은 정연(이영애 분)이 낯선 곳, 낯선 이들 속에서 아이를 찾아 나서며 시작되는 스릴러다. 아이를 찾기 위해 홀로 낯선 곳으로 뛰어든 정연 역을 맡은 이영애는 섬세함과 강렬함을 오가는 폭넓은 스펙트럼과 혼신의 열연으로 뜨거운 호평을 얻고 있다. 특히, 진실을 숨기는 낯선 사람들에게 “아이를 찾으러 왔어요”라고 말하는 장면은 정연에게 펼쳐질 일촉즉발의 갈등상황을 예고, 이영애 특유의 부드러우면서도 서늘한 음성과 함께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하며 새로운 명대사의 탄생을 알렸다. 이처럼 매 작품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명대사를 탄생시킨 이영애는 '나를 찾아줘'에서 다시 한번 새로운 캐릭터 변신과 명대사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것이다.
실종된 아이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팽팽한 긴장과 드라마틱한 전개에 깊은 내공과 실력을 지닌 배우들의 결합으로 기대를 모으는 '나를 찾아줘'는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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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