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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신 없을 코미디"…'하자있는 인간들' 안재현X오연서, 하자없는 완벽 케미 [종합]

기사입력 2019.11.27 11:53 / 기사수정 2019.11.28 05:13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안재현, 오연서, 김슬기, 구원이 ‘하자있는 인간들’에서 하자없는 완벽한 케미를 발산할지 주목된다.

27일 MBC 새 수목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이 뚜껑을 연다. 꽃미남 혐오증 여자와 외모 강박증 남자가 만나, 서로의 지독한 편견과 오해를 극복하며 진정한 사랑을 찾게 되는 명랑 쾌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오연서, 안재현, 김슬기, 구원, 허정민, 민우혁, 차인하, 김재용, 황우슬혜 등이 출연한다. 

오진석 연출은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제목 그대로 하자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날 포함해 대부분, 거의 모든 사람들이 조금씩의 하자가 있다고 생각한다. 너무 완벽한데 아침잠을 포기하지 못하거나 운전대를 잡으면 바보가 된다든지 하는 것이다. 편견의 눈으로 보면 짜증나고 밉고 싫을 수 있는데 조금만 이해하고 사랑하면 그런 편견마저도 사랑스럽게 보이지 않을까 한다. 그런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우리의 세상이 따뜻하고 즐겁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만들었다. 교훈을 주려 하는 게 아닌 마치 겨울에 따뜻한 아랫목에서 귤을 먹으며 만화책을 읽을 때 행복감, 그런 느낌으로 다가가고자 한다"라고 소개했다.

안재현은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앓는 신화푸드 재벌 3세이자 신화고 이사장 이강우로 분했다. 15살 때 못생기고 뚱뚱해 서연에게 차인 뒤 환골탈태해 다시 서연에게 접근한다.

안재현은 "이강우는 트라우마에 시달려 외적인 요소를 바꾸려고 한다. 성인이 되고 멋진 외적인 요소를 가졌지만 한가지 바뀌지 않은 건 어릴 때의 순수함이다. 그 순수함을 포인트로 연기에 집중했다. 즐거운 촬영이어서 잘 나올 것 같다. 기대를 많이 해줬으면 한다. 많이 사랑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안재현은 "감독님이 가장 먼저 얘기해준 건 네 인생에서 이만큼 망가지는 건 없을 거로 말해줬다. 코미디에 도전하고 싶었고 좋아하는 장르였다. 얼굴이 못생기게 나와도 열심히 임했다. 다시는 없을 코미디라고 생각하면서 열심히 드라마를 찍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감독님이 유쾌하다. 연기를 편하게 할 수 있게 많은 시도를 해준다. 상황에 맞게 모든 것을 계획적으로 짜놓았다. 매 신이 즐거우면서도 진지하면서도 웃기면서도 의미 있었다. 오연서와의 케미는 계속 반전이 있을 것 같다"라고 예고했다.

그런가 하면 배우 구혜선과의 이혼 소송 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참석한 것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가장 먼저 생각한 건 내 개인사로 인해 불편함을 느꼈을 시청자분들, 드라마에 관련된 모든 분들에게 너무 죄송스럽다. 죄송하다고 말하고 싶다. 솔직히 이 자리도 내가 폐가 되는 게 아닐까 생각해 조마조마하게 앉아 있다. 그렇다"라며 담담하게 말했다.

오연서는 꽃미남 혐오증에 걸린 당찬 신화고 계약직 체육 교사이자 육상부 감독 겸 코치 주서연 역을 맡았다. 잘생긴 오빠들과 남동생을 보면서 아름다움은 좋은 것이라 생각했지만 덕분에 고초를 겪고 꽃미남 혐오증에 걸렸다. 15년 전 서연에게 고백했다 못생겼단 이유로 차인 꽃미남 이강우를 다시 만나게 된다.

오연서는 "닮고 싶은 사람이다. 밝고 당차고 의리 있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한다. 하자가 있다면 외모 지상주의가 아닌 꽃미남 혐오증에 걸려서 '잘생긴 사람은 성격이 이상할 거다, 이기적일 거다'라는 편견을 가졌다. 첫 인상에 사로잡혀 판단한다. 나중에 편견이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서연이와 함께 저 오연서 자신도 성장한 것 같다. 이 드라마가 굉장히 많은 의미가 있고 오래 기억에 남을 거 같다. 사랑스러운 캐릭터이니 많은 분들이 서연이를 보며 위로를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 상처 받은 것들을 치유할 수 있는 캐릭터이니 즐겁게 봐달라"며 캐릭터에 애정을 드러냈다.

오연서는 "안재현과는 동갑이다. 배우들의 전체적인 연령대가 또래여서 다같이 많이 친해졌다. 많은 스태프들, 감독님들이 노력을 많이 해줘 즐겁게 촬영했다. 안재현과도 친하고 모든 배우들과 잘 지낸다. 드라마의 특성상 큰 사건사고가 있는 게 아니라 사람들의 소소한 이야기를 한다. 갈등 간계가 아니라 내 직장, 가족, 연인 이야기여서 서로 친해지려고 노력했다. 촬영장 분위기도 좋아지고 배우들끼리도 많이 친해졌다"라며 팀워크를 자랑했다.

김슬기는 신화고 국어 교사로 ‘사’짜 직접의 남자에게 시집가기 위해 죽어라 공부해 명문고 선생이 된 도도한 야망녀를 연기한다. 구원은 신화푸드 장손이자 보건교사 이민혁 역에 캐스팅됐다. 완벽한 외모와 스펙을 가진 촉망받는 신경외과 의사였지만 일련의 사건으로 거짓말을 못하는 인간이 됐다.

김슬기는 "주서연과 어릴 때부터 단짝 친구로서 가깝게 지낸다. 항상 옆에 있고 든든하게 조언도 하고 의리를 다진다. 친구들과 애정, 의리를 나누는 모습이 나와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 다른 점이 있다면 미경은 취집을 위해 자기 치장도 열심히 하고 열심히 목표에 맞게 행동하는 친구다. 난 꾸미는 걸 안 좋아해 촬영할 때도 등산복을 입고 다닌다. 그런 점이 나와 다르게 부지런하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지금까지 연애나 생활면의 연기를 많이 했다면 결혼에 대한 고민도 많이 하고 나이가 있어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친구다. 실제로도 어릴 때보다 나이가 들었다. 성숙한 여자의 이미지로 접근했다. 지금까지 한 캐릭터보다 조금 더 똑똑한데 깨발랄한 미경이만의 매력이 있는 캐릭터를 연구했다. 너무 재밌게 연기해서 다들 실제로도 비슷한 게 아니냐라며 오해했다. 색다른 모습을 준비했으니 기대를 많이 해줬으면 한다"라고 언급했다.

구원은 "실제의 나는 틀이 많은 사람이다. 스스로 갇혀 사는 게 많다. 내 하자가 누군가에게 위로되고 타인의 하자도 내게 위로가 될 수 있다. 우리 모두 하자가 있고 나 또한 기꺼이 그래도 된다는 위로와 여유를 가져도 된다는 점을 촬영하면서 느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주서연보다 연하남이다. 주서연이 좋아할지 모르지만 연하남이란 점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나이는 어리지만 성숙하고 깊은 마음을 가진 캐릭터다. 신화그룹의 장손이다. 나중에 물려받더라도 민혁이 가능성이 더 많은 것 같다. 주서연이 현실에서는 민혁을 더 좋아하지 않을까 한다. 그게 민혁의 강점"이라고 밝혔다.

27일 오후 8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김한준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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