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살인 일정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리버풀이 결국 팀을 나눠서 경기를 치르는 이례적인 결정을 내렸다.
리버풀은 다음 달 18일 오전 4시 45분(이하 한국시각) 아스톤 빌라와 카라비오컵 8강전을 치른다. 이어 19일 오전 2시 30분 카타르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일정을 소화한다.
24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2경기를 치러야 하는 살인적인 일정이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강한 불만을 드러내며 경기 일정을 조율하길 원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상황이 바뀌지 않자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영국 매체 더 타임스는 "리버풀은 클롭 감독이 카타르로 향하고, 카라비오 컵은 리저브 팀 감독이 지휘한다"라고 전했다.
18일 경기를 치른 뒤 바로 카타르로 넘어가 휴식 없이 또 경기를 가진다는 건 상식 밖의 일이다. 이에 클롭 감독은 '팀 이원화'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중요성이 덜한 카라비오 컵은 리버풀 U-23 감독인 닐 크리츨리가 지휘한다. 팀 역시 1군이 아닌 2군과 유소년 선수들이 주축이 될 전망이다.
클롭 감독은 1군을 데리고 클럽 월드컵에 참여한다. 리버풀은 19일 클럽월드컵 4강에서 이길 시 21일 결승을 치른다. 4강 상대는 아직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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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