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9:35
사회

맵고 짠 음식 즐기기가 부른 참극, 장상피화생 주의보

기사입력 2019.11.25 17:54

김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지연 기자] 맵고 짠 음식은 우리나라 전통의 식습관에 부합하는 요소다. 빨간 양념과 소금 간이 두드러진 김치, 찌개류, 장류, 젓갈류 등이 대표적이다. 따라서 국내 위장 질환 발병 사례가 흔하게 나타나는 것이 사실이다. 맵고 짠 음식이 위벽을 지속적으로 자극해 위염 등을 유발하는 것이다.

급성 소화불량인 경우라면 가벼운 약물 치료로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위장 이상 증세가 반복된다면 장상피화생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매운 맛을 내는 대표 성분 가운데 캡사이신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캡사이신은 교감 신경 및 신진대사 활성화, 세로토닌 및 엔도르핀 생성 활성화에 기여한다. 불안, 분노, 스트레스가 심할 때 매운 음식을 찾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하지만 과유불급이란 말처럼 매운 음식을 무턱대고 자주 먹을 경우 소화기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매운 맛은 미각이 아닌 통각 개념이다. 즉 통증을 유발하는 맛이 바로 매운 맛이다. 매운 음식을 먹으면 이를 소화하기 위해 위산이 분비되는데 이때 자칫 위벽을 헐게 만들 수 있다. 이처럼 염증 및 회복 과정이 반복되며 위 점막세포가 불완전재생하는 질환이 바로 장상피화생이다.

장상피화생이란 위장 점막 세포와 유사한 회백색 상피가 위 점막세포를 대체하는 증상을 말한다. 즉, 장 점막이 위 점막을 대체하는 증상인 셈이다. 장상피화생 발병 시 상복부 팽만감, 만성 소화불량, 식욕 저하, 체중 감소, 잦은 트림, 구취, 검은 변 등의 증상을 야기한다.

더욱 큰 문제는 장상피화생을 방치할수록 위암 발전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위장 본연의 세포 대신 다른 세포가 다수 자리하는 등 끊임 없는 증식 과정을 거친다. 게다가 장상피로 변해버린 세포는 다시 정상세포로 돌아갈 수 없다. 이는 위장 내부 상태를 악화시켜 위암을 부추기는 위험 요소다.

따라서 장상피화생 증상이 의심되면 지체하지 말고 정밀 검사 및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장상피화생 치료 시 건강한 세포를 튼튼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방어 기전을 형성하는 것이 필수다.

위튼한의원 서초점 김상태 원장은 “환자 개개인의 식이 및 생활습관 등을 파악한 후 정밀 체세포검사, 적외선 체열검사, HRV검사, TWIN BREASOR II 검사 등을 실시한다고 전하면서 정밀 검사 후 세포 재생을 위한 침 치료, 진액을 공급하는 한약 치료 등을 실시하며 경과 관찰에 나선다. 엄선된 한약 추출물을 활용해 불완전한 위점막을 진정시키는 것이 점막 회복 기능 촉진을 도모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또한 전체적인 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개인 별 맞춤 생활 습관 코칭에 들어가고, 맵고 짠 음식을 지양하고 소화기에 부담을 주지 않는 건강 식단을 구상하는 것이 대표적 이다. 아울러 불규칙한 식습관을 오래 유지하고 있거나 과음을 자주 하는 사람이라면 정기적인 검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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