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오민석이 조윤희와 이혼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23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33회·34회에서는 김설아(조윤희 분)가 도진우(오민석)에게 이혼 사실을 밝힌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도진우는 1년 만에 코마 상태에서 깨어났다. 이때 문해랑(조우리)이 도진우의 곁을 지키고 있었고, 홍화영(박해미)은 연락을 받자마자 병원으로 향했다. 이때 도진우는 "설아는 왜 안 보여?"라며 김설아를 찾았다.
홍화영은 "식물인간 된 남편 병상을 1년씩이나 지킬 애는 아니잖아. 사람들 보는 눈 있으니까 가뭄에 콩 나듯 가끔 와서 얼굴 도장만 찍고 가. 긴 병에 장사 없다는데 애정 없이는 힘들지"라며 진실을 감췄다.
도진우는 김설아에게 배신감을 느꼈고, "내 폰을 가지고 오든지 김설아를 데리고 오든지 뭐라도 좀 해봐"라며 화를 냈다.
결국 도진우는 자신의 휴대폰으로 직접 김설아에게 전화를 걸었다. 김설아는 1년 만에 도진우와 재회했고, 도진우는 "뭐 하다 지금 왔어? 아까 그 전화는 내가 살았단 전화 아니면 죽었단 전화인데. 어떻게 그걸 외면할 수가 있어? 내가 죽었을 거라고 생각한 거야? 아니면 이미 죽은 사람 취급하고 있었니?"라며 분노했다.
김설아는 "그러게 왜 이제 깨어났어요. 조금만 더 일찍 깨어나주지"라며 원망했고, 도진우는 "겨우 1년 가지고 그렇게 지쳤어? 사고는 났고. 넌 떠났고. 나는 그게 용서가 안 돼"라며 쏘아붙였다.
김설아는 "용서? 누가 누구를 용서를 해요? 그래요. 용서하지 마요. 나도 당신 용서 못하니까"라며 독설했고, 도진우는 "죽다 살아난 남편한테 그렇게 밖에 말 못해?"라며 서운해했다.
김설아 역시 "이렇게 계속 타이밍이 어긋나는 거 보면 인연이 아닌가 보죠. 싸울 생각 없어요. 싸움도 마음이 있을 때나 하는 거지. 몸조리 잘해요. 건강 되찾고. 이제 난 안 올 거니까요"라며 이별을 고했다.
이후 도진우는 홍유라(나영희)에게 "나는 지난 1년을 모르니까 답답하고 억울하네. 성질도 나고. 설아가 떠났어. 많이 변했더라고. 나 설아가 낯설었어. 내가 알던 설아가 아니었어"라며 고백했고, 홍유라는 "변하는 것도 당연하지. 너 때문에 힘들었을 테니까"라며 다독였다.
도진우는 "아무리 그래도 이건 너무 잔인하잖아. 알고는 있었지만 괘씸해"라며 털어놨고, 홍유라는 "설아가 아무 말도 안 해?"라며 당황했다. 도진우는 "무슨 말?"이라며 의아해했고, 홍유라는 "나한테 묻지 말고 설아한테 직접 물어봐. 왜 널 떠났는지 왜 아무 말도 안 하는지"라며 귀띔했다.
도진우는 김설아에게 수십 번 전화했고, 김설아는 일부러 전화를 꺼놨다. 이를 안 문태랑(윤박)은 도진우와 제대로 이야기를 나눠보라고 조언했고, 김설아는 굳게 마음을 먹고 도진우를 다시 찾아갔다. 김설아는 끝내 도진우에게 이혼 사실을 밝혔다.
다음 회 예고편에서는 도진우가 김설아가 진행하는 라디오를 듣는 장면이 포착됐다. 김설아는 방송 도중 문태랑과 있었던 일을 언급했고, 도진우는 질투심을 드러내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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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