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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부티크' 김선아·장미희, 김태훈 목숨 움켜쥐고 '끝장 싸움'…살벌한 긴장감

기사입력 2019.11.21 07:13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시크릿 부티크’ 김선아와 장미희가 김태훈의 목숨을 움켜쥐고 ‘끝장 싸움’을 발발시키는, 살벌한 긴장감으로 안방극장을 휘몰아쳤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시크릿 부티크’ 14회에서는 제니장(김선아 분)이 김여옥(장미희)의 계략으로 인해 죽음 직전의 절체절명 위기에 직면했다가 위정혁(김태훈)의 절규로 살아 돌아오게 되면서, 자신을 죽이려 했던 김여옥에게 정면승부를 선포하는, 칼날을 품은 두 여자의 심장 싸움이 60분간 담겼다.

극중 제니장은 물이 차올랐던 지하창고에서 구사일생으로 탈출, 물이 뚝뚝 떨어지는 처참한 몰골 그대로 김여옥 앞으로 가 “전 져본 적이 없어요”라는 조소와 함께 전면전을 알렸다. 하지만 김여옥은 “어차피 우린 한 가족이 됐잖니? 과거 따윈 다 잊고 우리 둘이 키운 데오가만 생각해”라며 제니장을 회유하려 했고, 제니장은 이를 더 악물며 울분을 삭였다. 더욱이 제니장의 선전포고를 들은 김여옥은 자신의 목숨까지 걸며 제니장을 지키려 했던 아들 위정혁을 따로 불러, 제니장의 신분을 훔친 건 삼 남매에게 최고를 안겨주고자 했던 엄마의 마음이라고 어필하며, 위정혁의 마음을 돌리려 애쓰는 모습으로 비열함을 드러냈다.

그 후 제니장은 윤선우(김재영)를 통해 자신과 미세스왕(김영아)을 지하실로 유인, 위험에 빠지게 만들었던 메이드의 자백을 받은 것을 확인하고 김여옥을 찾아갔다. 그리고 제니장은 김여옥의 귓가에 “이제 내가 이 집에서 물먹다 사레들려 죽어도 다 당신 탓이야. 나한테 무슨 일 생기면, 자백 녹취록 세상에 공개될 거거든”이라고 속삭여 김여옥을 분노로 이글거리게 했다.

무엇보다 제니장은 위정혁에게 자신이 데오가 복수의 방패로 위정혁을 이용했음을 고백하며, “그래서 제대로 해보려고.. 많이 다칠 거야.. 당신 엄마.. 그리고 당신 가족들 다..”라고 복수를 예고했다. 하지만 위정혁은 오히려 김여옥의 비자금으로 세운 해외투자기업을 제니장에게 넘기겠다며 “작은 위로금이라 생각해. 미안하다. 내가 어머니 아들이라서”라고 위로를 건넸다.

제니장과 전쟁이 시작되자 김여옥은 J부티크 ‘비밀 장부’와 서류들을 빼낸 후 J부티크를 폐쇄, 제니장을 압박해나갔다. 장기전이 될 양상이 보이자 걱정하는 윤선우와 달리 제니장은 “김회장한테서 제일 중요한 걸 빼앗아올 거야!”라며 독기어린 눈빛을 번뜩였고 이후 위예남(박희본)에게 위정혁이 김여옥의 비자금으로 세운 해외투자기업을 자신에게 넘겼다는 사실을 흘렸다. 광분한 위예남은 조광그룹 최석훈(박정학) 회장과 다시 손을 잡고는, 위정혁을 제거할 계략을 세웠다.

그러나 제니장은 사람을 시켜 위예남의 계획을 알아냈고, 조광그룹이 위정혁을 납치할 계획까지 미리 파악했다. 그러는 와중 위정혁이 J부티크를 찾아와 함께 퇴근할 것을 제안하자, 제니장은 괴로운 마음을 애써 누르며 위정혁을 그냥 보냈고, 이를 지켜본 윤선우는 위험을 직감, 위정혁을 뒤쫓아 갔다. 위정혁까지 위험에 내몰지 말고 그만두라는 윤선우의 만류에도 굳은 표정으로 김여옥을 찾아간 제니장은 위예남과 조광그룹이 합세해 위정혁의 목숨을 노리고 있음을 알린 후 위정혁을 구해주는 대신 J부티크 자료를 돌려주고, 데오가 회장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요구했다.

아들의 목숨이 달린 위기에서 김여옥은 제니장의 요구를 받아들였지만, 제니장은 갑자기 서늘한 표정으로 돌변해 “나한테 빌어야죠. 살려달라고..”라며 “우리 엄마가 자식을 살릴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고 죽어가면서 느꼈을 고통.. 절망.. 당신도 똑같이 느껴봐야지..? 나한테 부탁해봐.. 간절하게.. 당신 자식 살려달라고”라고 섬뜩한 면모를 드러냈다. 제니장의 도발에 분노로 일그러진 김여옥의 표정이 살벌한 분위기를 자아내면서, 전면전으로 치달을 독한 레이디들의 싸움이 긴장감을 드높였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시크릿 부티크’ 15회는 ‘제40회 청룡영화제’ 방송으로 인해 결방된다. 오는 27일 오후 10시에 15회가 방송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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