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소진 인턴기자] 정영주가 '라스'에서 거침없는 입담으로 활약했다.
20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는 스페셜MC 붐과 '줌크러시' 특집 김영옥, 이혜정, 정영주, 이미도와 함께했다.
이날 방송에서 안영미의 가슴춤을 보고 깜짝 놀랐다는 정영주는 "원래 준비된 분이 해야하는데, 준비가 안 됐는데 하니까"라고 말했고, 안영미는 "한번 풀러볼까요?"라며 분노했다. 이에 정영주는 "우리 어머니들은 뒤로 넘겼다"고 맞받아쳤다. 또한 2차 성징이 많이 늦었다는 정영주는 "단계가 있어야하는데. 1단계가 올 듯하다 갑자기 5단계가 왔다"며 하루 아침에 서구적인 몸매를 얻었다고 말했다. 정영주는 "갑갑해서 왜 이렇게 힘들지?"하고 티셔츠를 들춰본다고 말했다. 이에 안영미는 "저랑 버릇이 똑같다"며 어필했다.
또한, 공식석상에서 한 발언으로 후배들에게 '걸크러시' 소리를 들었다는 정영주는 기자회견 중 노래를 청하는 MC에게 "내가 이 자리에서 노래를 하면 앞으로 후배들이 계속 노래를 해야한다"며 단호하게 거절했다. 정영주는 "내가 이 일을 시작할 때는 선배가 많지 않았다. 그래서 더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김구라는 이에 공감하며 "저도 그래서 늘 녹화를 일찍 끝내려고 노력한다. 후배들 끝나고 두탕 뛰라고"라고 이야기했다.
이혼 후 7년 째 혼자살고 있는 정영주는 "얼마 전에 너무 좋아하는 선배님이 혼자 공연하러 지방에 가셨다가 운명을 달리 하셨다. 그리고 얼마 있다 또 설리씨도. 그 후에 지방 촬영을 끝내고 돌아가는데 어머니한테 전화가 왔다. '지금 너희 집에 왔어' 갑자기 찾아오셔서 의아했는데, '너도 혼자 살잖아'라고 하더라"고 이야기했다. 아들은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다고 밝힌 정영주에 김구라는 "밥은 어떻게 해먹어요"라고 물었고, 정영주는 "다 해먹는다"고 답했다. 이에 김구라는 "사 먹는 것도 괜찮다"고 말했다.
이를 보던 안영미는 "왜요 같이 먹고 싶어요? 정식으로 요청해"라고 말했다. 이에 정영주는 웃으며 "동현이랑 같이 식사할까요?"라고 물었다. 김구라는 "정영주 씨랑 저랑 상황이 비슷해서. 아들이 있고 저도 아들이 있고, 동년배니까"라며 변명했다. 마지막으로 정영주는 무대에 올라 뮤지컬 영화 '위대한 쇼'의 ost를 부르게되었고, 이에 앞서 김구라의 턱을 만져보고 싶다고 말했던 정영주를 위해 김구라가 붐의 인중을 잡고 정영주가 구라의 턱을 잡으며 충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영주의 노련하고 묵직한 노래를 들으며 김구라는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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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진 기자 adsurdis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