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5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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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2' 엘사와 안나의 성장 그리고 올라프의 미친 존재감 [엑's 리뷰]

기사입력 2019.11.21 09:50 / 기사수정 2019.11.21 09:2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5년을 기다린 보람이 있다. 영화 '겨울왕국2'(감독 크리스 벅, 제니퍼 리)가 환상적인 그래픽과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케미로 관객들을 찾아왔다. 

21일 개봉한 '겨울왕국2'는 숨겨진 과거의 비밀과 새로운 운명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엘사와 안나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2014년 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신드롬을 일으킨 '겨울왕국'의 후속편이다. 

'겨울왕국2'은 모든 것을 얼려버리는 신비로운 힘을 가진 엘사에게 의문의 목소리가 들리면서 시작된다. 알 수 없는 이유로 아렌델 왕국은 위험에 빠지게 되고, 트롤은 모든 것이 과거로부터 시작됐다며 엘사가 신비로운 힘의 비밀과 진실을 찾아 마법의 숲으로 떠나야 한다고 조언한다. 

전편이 정체 불명의 힘을 감추려는 엘사와 그로 인해 왕국이 저주에 걸린 사건을 다뤘다면 '겨울왕국2'는 '왜 엘사가 신비한 힘을 갖게 됐는지' 질문을 던지며 궁극적인 힘의 근원에 다가간다. 

엘사와 안나가 찾은 '마법의 숲'은 세계관의 확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장소다. 과거 부모님 세대의 이야기는 왜 엘사가 신비한 힘을 갖게 됐는지 설명해주고 이 과정에서 물, 불, 바람, 땅의 정령 등 새로운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과거와 미래를 아우르는 촘촘한 스토리와 그 안에서 벌어지는 엘사와 안나의 성장은 감동과 재미를 선사한다. 

다만 오리지널 캐릭터들을 뛰어넘을 강력한 한 방은 없다. 특히 디즈니가 야심 차게 선보인 불의 정령 브루니의 존재감은 짙은 아쉬움을 남긴다. 그렇지만 전편에서 관객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눈사람 올라프의 활약을 기대하고 극장에 왔다면 절대 후회할 일은 없다. 

또한 '렛 잇 고(Let It Go)'와 '두 유 원트 투 빌드 어 스노우맨?(Do You Want To Build A Snowman?)' 등 5년 전 '겨울왕국' 신드롬을 불렀던 중독성 강한 OST의 부재도 아쉽다. 그렇지만 그뿐, 이외에는 흠집을 잡기 어려운 완벽한 속편이다. 

마지막 하나의 쿠키 영상도 놓치면 안 되겠다. 집에 돌아가는 길을 즐겁게 만들어 줄 유쾌함이 숨어있다. 러닝타임 103분. 전체관람가.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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