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6.21 16:50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공격축구가 월드컵의 해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조별로 각각 한 경기씩을 남겨둔 가운데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강세를 보이는 대륙은 남미다.
이들의 강세는 '공격 축구'에 있다. 남미 축구는 이번 월드컵에서 다섯 팀이 출전해 9경기 동안 17골을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1.8골에 이른다.
이미 최강으로 증명된 아르헨티나나 '삼바 축구' 브라질을 차치하더라도 파라과이나 우루과이도 예상외의 선전을 펼치고 있다.
예선 8개조 중 현재 남미가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조만 해도 5개조다. 그나마 1위가 아닌 조는 남미 국가가 아예 없는 조. 실상, 출전한 5개국이 전부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말이 된다.
우루과이는 포를란이 2골을 터트리며 내분을 겪고 있는 프랑스를 물리치고 A조 1위를 달리며 예상외의 분전을 보였다.
이번 월드컵에서 공격 축구가 강한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는 점은 수비축구로 유명한 이탈리아가 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점만 봐도 바로 알 수 있다.
이탈리아는 첫 경기인 파라과이와의 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뒀고, 20일 열린 FIFA 랭킹 78위인 뉴질랜드와도 1-1로 비기면서 디펜딩 챔피언의 체면을 구겼다.
물론,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자블라니 탓에 공격 축구가 깔끔하게 펼쳐지는 데는 어려움이 있고, 브라질이 거둔 코트디부아르전의 승리는 핸드볼 등 오심으로 얼룩져 있어 공격 축구가 무조건 옳다고 말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야심한 밤, 눈 비비며 월드컵을 바라보는 건 최소한 소심하게 상대를 막는 것보다 화끈하게 터지는 골이 더 즐겁기 때문일 것이다.
이번 월드컵이 주는 교훈은 '소심한' 수비 축구는 '재앙'을 부른다는 것이다.
[사진=3골로 득점 선두로 나선 이과인 (C)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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