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6.21 11:16 / 기사수정 2010.06.21 11:31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구단주:정태영)와 KEPCO45(구단주: 김쌍수)는 21일 공동으로 보도자료를 통해 문성민이 6월 중 KEPCO45로 복귀하는 동시에 현대캐피탈의 하경민(센터)과 임시형(레프트) 맞바꾸는 2대1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문성민에 대한 드래프트 지명권을 소유한 KEPCO45는 문성민 영입을 위해 수 차례에 걸친 접촉과 협상을 벌여 왔으나, 입단 조건에 대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었다.
또한, 타 팀으로의 트레이드를 전제로 한 입단 방식도 고려했지만 성사되지 않았고, 이에 따라 5월 중순 문성민 측이 터키 리그 잔류를 선언하며 국내 복귀 문제가 일단락 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올해 첫 시행된 FA 협상에서 현대캐피탈의 주포 박철우가 FA 선언을 했고, 주포의 이적으로 인한 전력 공백을 우려한 현대캐피탈이 구단주의 '특단의 조치' 에 따라 6월 초 문성민 영입을 재추진하면서 상황이 급 반전됐다.
양 구단은 "이번 트레이드 대상 선수 전원이 국가대표 주전 급인 점에서 프로배구 사상 초유의 대형트레이드가 성사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양 구단은 "국내 최고의 인기 스타 복귀로 인한 프로배구 활성화 등 V-리그 판도에 지각변동을 가져 올만한 '윈윈(win-win)효과'를 기대한다"평가했다.
KEPCO 45는 "현재 국내 최고의 센터로 꼽히고 있는 하경민과 공격 및 수비에서도 발군의 기량을 겸비한 임시형까지 합류함으로써 상위권 도약이 가능하다. 또한, 금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박준범(한양대) 영입에 기대를 걸고 있는 만큼 금년 시즌 돌풍의 핵으로 급부상할 것"이라 기대감을 표명했다.
[사진 = 문성민 (C)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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