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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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줘' 이영애, 스크린에 펼친 애잔하고 절절한 모성애 [종합]

기사입력 2019.11.19 16:31 / 기사수정 2019.11.19 16:31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이영애가 '나를 찾아줘'를 통해 절절한 모성애를 선보였다.

19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나를 찾아줘'(감독 김승우)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승우 감독과 배우 이영애, 유재명이 참석했다.

'나를 찾아줘'는 6년 전 실종된 아들을 봤다는 연락을 받은 정연(이영애 분)이 낯선 곳, 낯선 이들 속에서 아이를 찾아 나서며 시작되는 스릴러. 이영애가 정연 역을, 유재명이 정연을 경계하는 인물 홍경장 역을 연기했다.

연출은 이번 작품으로 상업 영화에 데뷔하는 김승우 감독이 맡았다. 김승우 감독은 영화 속에서 다루고 있는 아동학대 문제에 대해 조심스레 운을 떼며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부분이지 않나. 조심스러웠다"고 운을 뗐다.

이어 "다 숨기는 것이 능사는 아닐 것이라 생각했다. 현실적으로 보여질 수 있는 선에서, 경각심을 줄 수 있도록 판단해서 실제로 조심스럽게 표현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그 점을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영애는 아들을 잃어버린 엄마의 마음을 절절하게 표현해낸다. 감정 연기는 물론, 갯벌 등에서 구르고 넘어지는 연기까지 담담하게, 때로는 강렬하게 다양한 얼굴을 보여준다.


이영애는 "오랜만에 다시 보니까 저렇게 힘든 장면을 어떻게 했나 싶을 정도다"라며 조용히 웃은 뒤 "작품이 좋았기 때문에, 현장에서는 겁없이 배우로서 욕심을 내며 뛰어들 수 있던 것 같다. 다시 한 번 감독님에게 이런 용기를 낼 수 있도록 좋은 작품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얘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승우 감독도 "감정의 깊이도 깊고, 육체적으로도 힘든 연기를 소화해야 했다. 모두 작품의 한 지점만 바라본 것 같다"며 "모두가 잘 찍어보고 잘 표현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바다, 갯벌에 달려들었다. 클라이막스를 포함해 매 순간이 기억에 남는다"고 떠올렸다.

유재명도 자신의 캐릭터를 소개하며 "영화적으로 봤을 때는 악역이다. 극중 주인공과 대립하는, 권력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타인의 고통이나 아픔에 공감하지 못하고 공유하지 못하는 어른들에 대한 묘사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 "감독님과 계속 얘기를 나누며 현실적인 악역을 만들기 위해 고민했다"고 신경썼던 부분을 언급했다.

첫 장편영화 데뷔작을 이영애, 유재명과 함께 하게 된 김승우 감독은 "한편으로는 부담이었지만, 정말 영광이었다"면서  "관객들이 몰입도 있게 영화를 보는 각자의 재미, 감동을 조금이나마 느끼실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긴 여운을 느끼시고,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작은 여운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나를 찾아줘'는 11월 27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워너브러더스코리아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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